"와인을 일상 속으로"...中 닝샤, 대중화에 박차
(중국 인촨=신화통신) 허란산(賀蘭山) 동쪽 기슭의 포도밭을 거닐며 일몰을 감상하고 와이너리를 둘러본다. 인기 관광지와 도심 상권에서는 와인을 무료로 시음하고 와인·커피 라이프스타일 마켓에서는 특별 제조 음료 및 다양한 먹거리를 즐긴다. 중국 주요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닝샤(寧夏)회족자치구는 다양한 소비 공간을 마련하며 와인을 고급 시음 문화의 영역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닝샤 인촨(銀川)시에서 '제47회 세계 포도·와인 총회 및 제24회 국제와인기구(OIV) 총회'가 열렸다. 같은 기간 '제6회 중국(닝샤)국제와인문화·관광박람회'도 개최됐다. 현장에는 전문 전시회 외에도 'CHILL 와인·커피 라이프스타일 마켓'이 별도로 마련됐다. 이곳은 와인 특제 음료 시음, 세계 각국의 음식 체험, 수공예품 마켓, 스탬프 투어, 와인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닝샤의 양조용 포도 재배 및 개발 면적은 약 4만400㏊(헥타르)에 달하며 와이너리 130곳이 조성돼 있다. 연간 와인 생산량은 1억4천만 병에 이른다. 오늘날 저마다 개성 있는 와이너리들은 지역의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와이너리를 둘러보고 일몰과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감상하는 것이 품격 있는 삶과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즈후이위안스(志輝源石) 와이너리는 폐광을 개조해 조성한 곳으로, 연간 4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은 발효 작업장과 지하 항온 저장고를 둘러보며 와인 양조 과정을 알아본다.
저장(浙江)성에서 온 관광객 팡링페이(方靈菲)는 "이곳에서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보관되는지 처음 알게 됐고 방금 와인도 대여섯 종류 정도 시음했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와이너리 관광은 일반 소비자들이 중국 와인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호응은 와이너리의 꾸준한 주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허란산 동쪽 기슭에는 2A급 이상 관광 와이너리 25곳이 조성돼 있으며 연간 관광객 수는 370만 명을 넘어섰다.

올여름 인촨시는 '와인 100만 잔 무료 시음' 행사를 개최했다. 인기 관광지, 도심 상권, 특색 거리, 음식점, 와이너리 등 시내 40곳에서 첫 잔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란산(覽山)공원에서 일몰을 감상하거나 화이위안(懷遠) 야시장에서 꼬치구이를 즐기고 서하릉(西夏陵)을 둘러보면서 부담 없이 와인을 맛보았다. 진한 와인 향과 활기찬 일상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중국산 와인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인촨시는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에도 '와인 100만 잔 무료 시음' 행사를 이어갔으며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