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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中 청두 둥자오지이, 핫플 넘어 지속가능한 문화 거점으로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5·4분 읽기·조회 15

(중국 청두=신화통신) 공장 사이로 조성된 아트토이 거리, 옛 공장 외벽에서 펼쳐지는 조명쇼...얼마 전 끝난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둥자오지이(東郊記憶) 국제 패션산업단지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방문객 수가 1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 단지 내 매출액도 9.9% 늘었다.

시민들이 지난해 1월 10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둥자오지이(東郊記憶) 상업지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민들이 지난해 1월 10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둥자오지이(東郊記憶) 상업지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국경절 연휴 광둥(廣東)성에서 청두를 찾은 한 관광객은 "청두에 처음 와 보는데 버려진 옛 공장 지대가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며 "도시의 옛 모습을 살리면서도 이렇게 트렌디할 수 있다니, 먼 길 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청두시 청화(成華)구에 위치한 둥자오지이는 1958년 설립된 훙광(紅光)진공관 공장이었다.

"단지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철거한 건물 면적은 기존 건축 면적 전체의 15%에 불과합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과 산업 유적을 전면 보존했으며, 이 가운데 건물 3곳은 청두시급 역사 건축물로 지정됐습니다." 황칭펑(黃慶鋒) 청두미디어그룹 산하 청두미디어문화투자회사 사장의 말이다.

과거 유리 전구 용해 작업장은 몰입형 디지털 아트관으로, 옛 수소 충전소는 세련된 카페로, 기계 수리 작업장은 활기 넘치는 먹자골목이 됐다. 창고에 남아 있던 유리 전구도 발광 장치로 활용돼 밤이 되면 하늘에 뜬 별처럼 반짝인다.

이와 더불어 둥자오지이 단지는 최근 수년간 음악 공연, 디지털 문화창의, 국산 트렌드 패션 등 3대 분야에 집중하며 새로운 산업을 적극 육성해 왔다. 특히 브랜드 운영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 창작 모델을 모색하며 60여 명의 젊은 브랜드 운영자를 한데 모아 청두에서 손꼽히는 청년 트렌드 브랜드 거리를 조성했다.

단지에는 3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그중 디지털 음악·전시공연·창의디자인 등 분야의 1호점이 90곳 넘게 자리 잡았다. 단지에서는 해마다 평균 1천여 회의 음악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8월 7일 청두 둥자오지이·국제패션산업단지를 찾은 사람들이 몰입형 체험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8월 7일 청두 둥자오지이·국제패션산업단지를 찾은 사람들이 몰입형 체험 공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호점 입점, 첫 전시회 등 특색 있는 행사에 음악·연극·예술 전시·패션 마켓 등 차별화된 소비 공간이 더해지며 문화관광의 활력도 한층 살아나고 있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디지털 빛 예술 축제, 아트토이 거리, 가상현실(VR) 이동식 영화관 등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자주 찾고, 올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뤄빙원(羅邴文) 청두 둥팡정훠(東方正火)문화미디어회사 총재의 말이다.

이제 둥자오지이 단지는 36개 상업·오피스 건물, 20여 개 공연·전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업종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임대율은 95%를 넘었다. 지난 2025년 단지를 찾은 관광객은 1천800만 명에 달하고, 전체 매출은 30억 위안(약 6천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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