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쑤저우 공업단지, 인재 경쟁력 앞세워 바이오의약 혁신 거점으로 '우뚝'
(중국 난징=신화통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혁신 신약을 최초로 개발한 단눠(丹諾)의약(쑤저우∙蘇州)회사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위암 치료용 1급 혁신 신약인 안니퉈(安尼妥) 단일클론항체 주사제의 시판 허가...올 들어 장쑤(江蘇)성 쑤저우 공업단지가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산업 발전을 이끄는 인재들이 자리하고 있다. 현지는 20년간 인재 기반을 꾸준히 다져 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1천억 위안(약 21조원)급 바이오의약 '산업 로드맵'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3년 독일에서 바이오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주쯔웨이(朱紫薇)는 중국으로 돌아와 쑤저우에 임상 정밀 진단·치료 전문 테크 기업을 설립했다. 창업 3년 만에 20여 건의 자주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제품은 중국 100여 개 3급 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주 창업자는 "10년 전 처음 쑤저우를 찾았을 당시 도시 환경. 산업 분위기, 혁신 창업 인재에 대한 현지의 지원에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회사는 창업 초기 쑤저우 공업단지가 적시에 제공한 전문가 컨설팅과 정책 안내를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했다. 또한 의료기기, 바이오의약, 유전자 합성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모여있어 연구팀을 꾸리는 데도 도움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부터 양산, 상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주 창업자의 사례는 쑤저우에 정착한 수많은 인재의 모습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06년 쑤저우 공업단지는 바이오의약을 포함한 3대 신흥산업을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 같은 해 과학기술 핵심 인재 혁신·창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해외 인재의 귀국 기회를 활용해 바이오의약 분야의 핵심 인재와 연구팀을 대거 유치했다.

인재를 중시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우수 인재들이 쑤저우 공업단지로 모여들었다. 20년간 쑤저우 공업단지가 유치한 바이오의약 분야의 각급 핵심 인재는 1천500명을 넘어섰다. 최고 수준의 연구팀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 및 대건강(大健康) 분야의 혁신 인재도 6만여 명으로 늘어나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인재가 모이면서 산업에도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진지후(金雞湖) 인근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에는 1천여 개의 바이오의약 기업이 운집해 있다. R&D, 임상, 생산, 판매, 비즈니스 협력 등 업·다운스트림 기업들이 모여 촘촘한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인젠궈(殷建國) 쑤저우 바이오의약 산업단지 회장은 "혁신 신약 기업은 입주 첫날부터 단지 안에서 신약의 전 생애주기에 필요한 대부분의 절차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과학자부터 청년 창업가까지 다양한 인재가 모여 있고 정책 지원과 산업 생태계도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쑤저우 공업단지의 바이오의약 산업 생산액은 1천755억 위안(36조8천850억원)에 달했다. 바이오의약 기업 30곳이 중국 역내외 자본시장에 상장했으며 승인 및 생산에 들어간 혁신 의약품·의료기기는 72개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