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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2대에서 AI 솔루션까지...캔톤페어로 돌아본 中 하이얼 성장 스토리

신화통신통신사
2026.10.26·3분 읽기·조회 9
지난 2024년 4월 16일 '제135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를 찾은 바이어들이 하이얼(海爾) OLED TV를 살펴보며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2024년 4월 16일 '제135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를 찾은 바이어들이 하이얼(海爾) OLED TV를 살펴보며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 마련된 약 600㎡ 규모의 하이얼(海爾)그룹 전시 부스. 인공지능(AI) 냉난방공조(HVAC), AI 로봇, AI 대형 백색가전 등 3대 패키지 솔루션을 보려는 바이어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이얼이 캔톤페어에 처음 참가한 지난 1988년 당시 부스 면적은 5㎡가 채 안 됐고, 전시 제품은 냉장고 두 대뿐이었다.

1993년부터 캔톤페어에 참가해 온 장칭푸(張慶福) 하이얼해외전기산업회사 부총재는 "당시 전시된 제품은 몇 가지에 불과했고, 영문판이 없는 카탈로그도 있었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새롭고 다양한 요구를 제시하면서 해외 시장을 점차 넓혀 나갔다"고 회상했다.

방문객들이 지난 8월 3일 하이얼그룹 라오산(嶗山)단지 수출 제품 전시관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방문객들이 지난 8월 3일 하이얼그룹 라오산(嶗山)단지 수출 제품 전시관에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이얼은 우수한 바이어가 대거 모이는 캔톤페어의 이점을 기반으로 지역별로 다른 맞춤형 소비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 현지화 연구개발(R&D)의 정확한 방향을 찾아갔다.

장 부총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예로 들며 고온다습한 날씨로 에어컨 사용 시간이 긴 동남아 지역 특성에 맞춰 현지 수출용 에어컨에 자동 세척 기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덕분에 쾌적한 바람을 유지하면서 사용자들의 청소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해외 진출이 점점 활발해지면서 캔톤페어에서 하이얼의 전시 구성도 해마다 새로워졌다.

2011년 제109회에서는 13개 시리즈, 200여 종의 녹색 가전을 선보였다. 2015년 제118회에는 해외 현지화 생산 제품 전시 구역을 따로 마련했다. 2024년 제135회에는 스마트 연동 기능, 고효율 에너지 절감 기술, 실내 공기 통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이제 하이얼은 캔톤페어에서 단일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생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장 부총재는 드레스룸 세탁·의류 관리 공간을 예로 들며 'AI 비전(AI之眼)'을 탑재한 세탁기가 세탁 전에 이염 등을 감지해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탁 중에는 거품 상태를 살펴 헹굼 코스를 실시간으로 조절하고 세탁을 마치면 빨래를 꺼내라고 알려 준다고 덧붙였다.

하이얼은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대형 가전 브랜드 소매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국 가전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 1~3분기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이얼 스마트홈의 해외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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