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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중 2대가 신에너지차...中, 에너지 구조 재편 가속화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9·3분 읽기·조회 7
지난 6월 18일 '2026 국제 자동차 및 공급사슬 박람회(홍콩)' 현장에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중국 신에너지차 모델. (사진/신화통신)
지난 6월 18일 '2026 국제 자동차 및 공급사슬 박람회(홍콩)' 현장에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중국 신에너지차 모델.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의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3분의 1 아래로 떨어진 반면,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은 사상 최고치인 67%까지 치솟았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내연기관차는 중국 승용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자료를 공유하며 "중국의 석유 의존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 CEO가 이러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 내 변화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더욱 근본적인 흐름이다.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 동력 구조가 빠르게 전환되는 현상은 단순한 시장점유율의 변화를 넘어 한 국가의 에너지 이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차질이 생기자, 중국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원유 수입량을 하루 평균 수백만 배럴 줄여 세계 원유 공급 부족에 따른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선제적인 전략비축유 확보와 원유 수입선 다변화로 국제 정세에 대응한 결과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 대목은 중국이 자국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보급으로 대체된 원유 소비량은 하루 평균 15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프랑스의 하루 전체 석유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IEA는 중국의 석유 수요 피크 시점을 기존 전망보다 약 2년 빠른 2027년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3일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 베이후(北湖) 풍력발전기지.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3일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 베이후(北湖) 풍력발전기지.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위기 상황에서 원유 수입을 대폭 줄일 수 있었던 핵심 배경에는 에너지 공급 측면의 대체와 수요 측면의 전환이 동시에 추진됐다는 점이 있다. 에너지 전환이 이끄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단순한 비축유 조절보다 더욱 근본적이며 지속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 중국이 '전력 국가'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이 전력 생산 규모와 청정에너지 비중, 최종 에너지 소비의 전기화 수준에서 체계적인 우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 가운데 3분의 1은 청정에너지에서 충당된다.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비화석에너지 발전 비중이 50%에 달하고,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비중 역시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안정성·효율성을 갖춘 청정 저탄소 신형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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