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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에 금융자산 3경원 집결...베이징 금융가, 글로벌 금융 허브로 진화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9·5분 읽기·조회 4

(베이징=신화통신) '2026 금융가 포럼 연차총회'가 19~2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가운데 베이징 금융가(金融街)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6 금융가 포럼 연례회의' 조형물. (사진/신화통신)
'2026 금융가 포럼 연례회의' 조형물. (사진/신화통신)

2.6㎢도 채 되지 않는 베이징 금융가에는 1천900여 개 금융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22만 명의 금융 인재가 집결해 있다. 금융자산 규모는 150조 위안(약 3경원)을 넘어 중국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지난 1993년 중국 국무원이 국가급 금융관리센터 건설을 승인한 이후 금융가는 지난 30여 년간 중국 금융기관과 금융 인재의 집적도가 가장 높고 위안화 자산 유동 규모가 가장 크며 세수 기여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발전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 주입

금융가에는 중앙금융위원회판공실 등 국가 주요 금융 관리 부처가 모여 있다. 대형 국유 상업은행, 금융업계 협회와 중국의 4대 자산관리회사는 물론 UBS와 골드만삭스 등 120여 개 외자 금융기관도 입주해 있다.

베이징 금융업 부가가치의 약 35%, 금융업 세수의 약 70%를 창출하는 금융가는 중국 금융 분야의 '5대 목표'를 실현하는 시험대 역할도 맡고 있다.

베이징 금융가(金融街). (주최 측 제공)
베이징 금융가(金融街). (주최 측 제공)

베이징(징진지, 京津冀) 국제 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 지원이 대표적이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과학기술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해 전체 대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테크형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 증가율도 3년 연속 약 20%를 유지했다.

또한 금융가는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출  ▷녹색금융 표준 제정 추진 ▷디지털 위안화의 전체 시나리오 시범 응용 등 지원을 통해 금융을 실질적인 발전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금융 생태계 구축

금융가는 향후 5년간 베이징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생태계와 '과학기술-산업-금융'의 순환 역량 강화 생태권을 조성할 방침이다.

쩡린펑(曾林峰) 포럼 조직위원회 사무처 집행비서장은 "금융의 본질은 실물경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건전한 금융 생태계는 반드시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긴 '하드 테크놀로지'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은 과학기술 금융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다.

실례로 베이징 궈뎬가오커(國電高科)테크회사는 중국공상은행 베이징지점의 금융 지원을 받아 불과 2년 만에 기술혁신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위성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상용화 테스트 승인을 따냈다.

초기 단계 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부터 녹색 발전에 따른 금융 지원, 민생 복지에 이르기까지 금융가는 금융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발전 모델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 고지 구축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금융가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수많은 국제 금융기관의 '최우선 선택지'로 부상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굴지의 국제 금융기업들이 중국 현지 대형 금융기관 인근에 자리 잡으면서 개방적이고 다원적이며 효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금융가 포럼 행사장 외관. (주최 측 제공)
금융가 포럼 행사장 외관. (주최 측 제공)

또한 외자 금융기관들은 지속적인 증자를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 금융감독관리국은 HSBC보험중개회사의 6차례 증자를 지원해 회사의 등록자본금이 1천만 위안(20억원)에서 19억7천800만 위안(3천95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로써 회사는 중국 내 보험중개기관 가운데 납입자본금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외자 금융기관의 계속되는 '유입'에는 중국이 꾸준히 확대해 온 금융 분야의 제도적 개방에 힘입은 바가 크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베이징에서 100여 개 다국적기업의 자금풀 업무를 지원했으며 관련 업무 처리액은 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크로스보더 무역 고수준 개방 시범 사업 편리화 업무 처리 규모 역시 누적 3천3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지금까지 6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대표단이 참석한 금융가 포럼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G-SIFIs) 회의, '일대일로' 금융 협력 포럼, 중-유럽 및 중-캐나다 금융포럼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중국의 글로벌 금융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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