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활력' 품은 천년 고도 中 항저우, 첨단 산업으로 도시 발전 새 지평
(베이징=신화통신) 도시화율 84.8%, 도시 인구 1천만 명 이상, 지역내총생산(GRDP) 3년 연속 2조 위안(약 400조원) 돌파...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가 첨단기술과 문화·생태가 어우러진 차세대 미래 혁신 도시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1천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 항저우에서 테크는 도시 관광 시장의 새로운 명함으로 부상했다. 테크기업의 혁신 제품은 관광객들이 찾는 '새로운 특산품'이 됐다.
1년여 전 항저우 '육소룡(六小龍)'이 대규모언어모델(LLM), 체화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영역에서 두각을 보인 데 이어 '신팔준(新八駿)'이라 불리는 8개 신예 테크 기업이 등장해 스마트 안경, 우주 컴퓨팅, 체화지능 덱스트러스 핸드, 메모리·연산 일체화 AI 칩, AI 추리용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프런티어 영역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쉬빙(徐冰) 저장 시왕(曦望∙Sunrise)스마트테크회사 회장은 "우수한 혁신 생태와 산업 토양 덕분에 항저우를 선택했다"면서 'GPU 생태'를 구축하고 규모를 갖춘 토큰 공장 건설을 추진해 AI의 보급 비용을 낮추고 더 많은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항저우는 '296X' 선진제조업 클러스터 육성, 1조 위안(200조원) 규모의 AI 및 시각 지능 클러스터 2개, 체화지능 로봇 및 기타 AI 단말기 등 9개의 1천억 위안(20조원)급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저우의 경영주체는 이미 200만 개가 넘고, 상장사와 하이테크 기업은 각각 300개, 1만6천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기술 거래액과 신제품 생산액의 총합은 1조 위안을 넘어섰다.
러우슈화(樓秀華) 항저우시 과학기술국 국장은 혁신 성과가 실험실을 나와 더 넓은 시장으로 향하는 것을 막는 장벽을 없애기 위해 콘셉트 검증, 중간테스트 기지, 인큐베이팅 등 3개 분야에 집중해 이미 43개 시급 콘셉트 검증센터, 28개 중간테스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큐베이터 규모는 전국에서도 선두를 달린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의 도시 문화 소프트파워와 문명 수준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해 항저우의 문화산업 부가가치가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달하고 중국의 전국 문명 도시 건설 5관왕을 기록했다.
얼마 전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시후(西湖) 호반에 위치한 '시쯔(西子)랑교(廊橋)'는 온라인을 달구며 핫플이 됐다. 조명이 어우러진 몰입형 공연이 펼쳐지면서 지금까지 400만 명(연인원) 이상이 이곳을 찾아 관람했다.

가을이 되면 항저우 칭산후(青山湖) 북쪽에 위치한 '수상 삼림'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된다.
장이빈(張亦斌) 항저우시 린안(臨安)구 칭산후관리국 부국장은 과거 늪지와 채사장들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낚아 올린 물고기에서 기름 냄새가 날 정도였다면서 다년간의 생태 관리를 통해 채사장이 폐쇄되고 호수 주변 쓰레기를 치우면서 수질이 점차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희귀 야생 동식물이 돌아오고 조류도 224종에서 310여 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항저우는 람사르 습지 도시 국제인증 획득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림 피복률은 65.74%, 도시지역 1인 평균 공원녹지면적은 15.5㎡에 달한다.
테크 기반의 도시 거버넌스 및 사회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항저우를 찾아오는 젊은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5년간 항저우에 유입된 35세 이하 대학생은 208만 명을 넘어섰다. 인재 순유입률이 다년 연속 전국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밍밍(施明銘) 항저우시위원회 조직부 인재업무처 처장은 인재를 불러 모으는 동력은 발전 기회이고, 인재를 붙잡는 힘은 소속감이라면서 항저우는 인재들이 큰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