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선정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건전성·안전성·성장성·위험도·기대값) X 10등급(A3 ~ D)
2025년 6월 23일,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와는 달리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4% 내린 3,014.47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0.85% 하락한 784.79로 장을 마쳤다. 이날 투자심리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크게 반등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반응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4천억 원, 코스닥 7조 원으로 전일보다 소폭 늘었으나, 시가총액은 각각 2,449조 원, 400조 원으로 감소했다. 시총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일부 조정이 나타나며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준 모습이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극적인 휴전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9% 오른 42,581.88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94% 상승한 19,630.98포인트로 마감되었다. 중동 긴장 완화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이 주된 배경이다.
NZSI INDEX 또한 이날 0.15% 상승한 1,163.09포인트로 마감되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34.54%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8.50% 상승에 그쳐 한국 시장의 초과성과는 여전히 뚜렷한 상태다.
실제 글로벌 증시의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라는 중대한 전환점이 존재한다. 지난 금요일 시황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지상전으로 이어지는 장기전은 이란, 이스라엘, 미국 모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란은 자칫하면 정권 자체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은 안보와 경제, 외교에서 지속적인 피로도를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국 또한 중동에 깊숙이 개입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전략적 과부하를 떠안을 수 있는 국면이었다.
군사적 충돌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전면전으로의 확전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점에서 당사국들이 결국 협상을 통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는데 이러한 예상은 현실이 되었다.
오늘은 테슬라 로보택시 운항 개시의 의미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8.23% 급등하며 348.6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57.54달러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시가총액은 1조 1,231억 달러(약 1,543조 원)로 증가했다.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 개막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테슬라의 첫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 시범 운행이 있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초청된 승객들을 대상으로 약10대의 모델Y 로보택시가 정액 4.2달러(약 5,700원)에 제한된 구역을 주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AI 소프트웨어와 칩 설계팀에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 수십만 대, 최대 백만 대의 로보택시를 배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이 시장의 선두에는 여전히 구글 자회사 웨이모가 있다. 웨이모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정식 운영 중이며, 주당 25만 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유료 탑승 횟수는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동부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제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와 웨이모 간의 자율주행 표준 경쟁이다. CNBC는 “과거에는 테슬라가 선구자였지만, 이제는 웨이모를 따라잡으려는 입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술의 표준화는 규모와 확산 속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공격적인 물량 투입과 전기차 보급률, 브랜드 충성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한편 중국은 이미 자율주행 대중화에 한발 앞서 있다. 바이두의 아폴로 고는 누적 탑승 1,100만 건을 넘겼으며, 베이징·우한·충칭 등지에서 전용 자율주행 택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그러나 이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좀처럼 확산되지 못했다. 미국의 견제와 안보 프레임, 기술 신뢰도 이슈가 장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산 자율주행차는 해외 규제와 정치적 신뢰 문제로 인해 기술력이 아무리 앞서 있어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데 실패했다.
이제 미국은 테슬라와 웨이모라는 두 축을 통해 글로벌 표준 설정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생산을 넘어, 자율주행 시스템·AI 운행 알고리즘·요금 구조·보험 모델 등 전체 시장 구조를 미국식으로 규정짓는 작업이다. 미국은 언제나 양산보다 금융과 표준을 통해 자본을 축적해 온 국가였다. IT 산업에서 TCP/IP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iOS와 안드로이드가 그랬듯, 자율주행 로보택시 분야에서도 표준을 선점한 자가 승자가 되는 게임이 펼쳐지는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운행 알고리즘이 플랫폼이 되고, 요금 구조가 정책이 되며, 데이터가 곧 국부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