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5월 14일,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 오른 2,640.57을 기록하며 2,64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도 0.98% 상승한 739.05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대형주와 성장주 모두 고르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2,149조 원, 코스닥 373조 원으로 각각 소폭 증가했다. 외국인은 대형주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일부 실적 호조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부 업종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1% 하락한 42,051.06포인트로 마감되며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0.72% 오른 19,146.81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는 0.80% 하락한 1,004.99포인트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의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6.72%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17% 하락해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체·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변수 등 여전히 경계해야 할 외부 요인들이 존재하는 만큼, 종목별 접근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늘은 CRISPR Therapeutics의 2025년 1분기 실적 및 전망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CRISPR Therapeutics(NASDAQ: CRSP)가 2025년 1분기 실적과 함께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의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1년 간 혈액질환 치료제 Casgevy를 파트너 Vertex와 공동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며 세계 최초의 CRISPR 유전자 편집 기반 치료제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제는 독자적인 파이프라인을 통해 ‘제2의 Vertex’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RISPR Therapeutics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을 겨냥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DNA의 특정 부위를 절단하고 자연 복구를 유도함으로써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이 기술은, Casgevy를 통해 이미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분기에서 가장 주목할 성과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CTX3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다. 이 치료제는 ANGPTL3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며, 고용량 투여군에서 중성지방은 최대 82%, LDL 콜레스테롤은 최대 81%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간 효소 수치나 혈소판 수치 등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모든 용량군에서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는 CRISPR가 자체 개발한 LNP(지질 나노입자) 기반 in vivo 전달 플랫폼이 심혈관질환 치료에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한 사례다.

한편, 혈액질환 치료제 Casgevy의 글로벌 상업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UAE 등 다수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1분기 기준 65개 이상의 치료센터(ATC)가 가동 중이다. 세포 수집을 완료한 환자도 90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내 상업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Vertex는 영국 NHS 및 중동 지역 국가들과 보험급여 계약을 체결해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기타 파이프라인도 착실히 진척되고 있다. CTX320은 LPA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심혈관 치료제로, 2025년 2분기에 톱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CAR-T 치료제인 CTX112(CD19 타깃), CTX131(CD70 타깃)은 각각 혈액암 및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중이다. 특히 CTX112는 미국 FDA로부터 RMAT(재생의약 고급치료 지정, 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을 받은 바 있다. RMAT는 중대한 질환에 대해 치료 가능성을 가진 혁신적 재생의약 제품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 과정에서 FDA의 집중적인 지원과 신속한 심사 절차를 제공하는 제도다. CTX112는 이 지정을 통해, 보다 빠른 개발 및 승인 가능성을 확보한 상태다.

재생의학 부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CTX211을 중심으로 유전자 편집 세포치료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슐린을 자가 분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기존 당뇨병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은 약 18억 6천만 달러이며, 같은 분기 순손실은 1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 다만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7,248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고, 현재의 자산 수준으로도 향후 2~3년간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CRISPR Therapeutics의 시가총액은 약 30.7억 달러로, 파트너 Vertex의 1,082억 달러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그러나 Vertex 역시 2010년까지만 해도 시총이 75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CRISPR 역시 몇 개의 후보물질만 상업화에 성공하더라도 수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동시에 진격하고 있으며, in vivo 유전자 편집 기술과 재생의학 기반 세포치료 플랫폼은 향후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인 수익성은 아직 낮지만, 기술력과 임상 성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CRISPR Therapeutics는 아직 ‘제2의 Vertex’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엔 이르지만, 그 방향성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유전자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이 회사가 진정한 승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