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5월 8일,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0.22% 오른 2,579.48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0.94% 상승한 729.59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095조 원, 코스닥 368조 원으로 각각 소폭 증가해 시장 전반의 회복세를 반영했다.

한편 글로벌 증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2% 상승한 41,368.45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1.07% 오른 17,928.14포인트로 마감되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주목을 받았다. 미중 간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과 함께,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도 1.41% 상승한 986.59포인트로 마감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7.69%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5.21% 하락해 그간 크게 벌어졌던 성과 격차가 다소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와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변동성 리스크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은 하이일드 채권 및 엔화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최근 여러 금융 전문가들이 강연회에서 하이일드 채권과 일본 엔화 자산에 주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 발언 뒤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중요한 전제가 숨겨져 있었다. 바로 높은 수익률에는 반드시 높은 리스크가 따라온다는 사실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말 그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한 고위험 채권’이다.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돈을 떼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투자 강연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이 마치 예금보다 두 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처럼 포장되었다. BBB 이하의 신용등급을 가진 채권이 소개됐지만, 디폴트 확률이나 유동성 리스크, 환차손 가능성에 대한 설명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방식은 과거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수익률만 강조된 고위험 사모채권이 대거 판매됐고, 결과는 수조 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와 투자자들의 심각한 손실이었다. 이번 투자 역시 하이일드 상품을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본질적 위험을 무시한 채 수익률만 앞세운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엔화 자산에 대한 추천도 마찬가지다. 강연회에서는 엔화 강세가 올 것이라며, 달러 약세에 대비해 엔화 표시 자산에 투자하라는 설명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까지 올렸고, 최근 몇 달간 엔화는 실제로 상당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엔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셈이다.

그럼에도 강연회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를 마치 지금부터 일어날 일처럼 묘사하며, 과거의 결과를 근거로 현재의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이는 시차를 무시한 해석이며, 외환 리스크와 일본 경기 둔화 가능성, 추가 금리 인상 여부 등 복합적인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권유에 가깝다.

이쯤 되면 질문이 생긴다. 도대체 이런 강연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말 좋은 자산이라면, 왜 금융기관은 수익률 높은 상품을 직접 투자하지 않고 굳이 고객들에게 팔려고 하는가.

실제로 하이일드 채권은 수수료가 높고, 펀드나 상품으로 구성될 경우 운용 보수까지 붙는다. 즉, 이 상품을 파는 쪽은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면, 사는 쪽은 위험을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강연회에서 소개된 자산 대부분은 투자자에게 ‘수익률’이라는 미끼만 제공될 뿐, 그 뒤에 숨어 있는 수수료 구조나 운용사의 이익 구조는 언급되지 않는다. 이는 금융교육이 아니라 수익 유도형 이벤트에 가깝다.

과거에도 투자를 통해 원금보장형 ELS, 해외 부동산 펀드 등이 집중 홍보된 바 있었고, 당시에도 손실과 환매 중단이 이어졌으며,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았다. 그 시나리오가 지금 하이일드 채권과 엔화 자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펼쳐지고 있다.

“예금보다 두 배 수익”이라는 표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순간, 그 뒤에는 “세 배의 리스크”가 따라온다는 점을 누구도 강조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가 손실을 본다고 해도, 강연회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정말 투자에 대한 올바른 조언은, 언제나 ‘사지 말아야 할 이유’에서 시작된다. 수익률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위험을 설명해야 한다.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디폴트율, 유동성 부족, 환차손 가능성 등을 먼저 이야기해야 하고, 엔화 자산이라면 금리 방향, 무역 구조, 일본 내 경기 흐름, 통화량까지도 따져야 한다.

하지만 투자 강연회에서는 이런 설명은 빠진다.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예금으로는 부족하다’는 말만 반복되고, 그 사이 투자자들은 고수익이라는 환상에 빠진 채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노출됐다.

결국 투자 강연회의 목적은 투자자의 자산 증식이 아니라, 금융기관와 운용사의 수익 확대에 있다.
하이일드도, 엔화도, 지금은 ‘기회’가 아니라 ‘경고’의 대상이어야 한다. 투자자가 아니라 금융사가 먼저 팔고, 먼저 빠져나가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강연회는 국민을 위한 금융교육이 아니라, 금융회사를 위한 수익 행사일 뿐이다.

고위험을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국내 증시에서 자본잉여금으로 배당하는 기업을 찾는 전략이 있다. 자본잉여금 배당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실질 수익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기업들은 자산이 탄탄하고 자본잉여금을 많이 확보해 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일부 코스피 상장사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무세금 배당을 통해 실질 배당수익률 5~7% 이상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고위험 상품 설명회에 참석하기보다, 이러한 기업을 직접 찾아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