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SI INDEX : 1,064.15 (2025.01.08 / ▽1.27%)

오늘의 시황: 대동강 물 매매와 자본주의의 본질 - 심리적 가치가 만든 가격의 힘

정도기 기자 승인 2025.01.09 06:39 의견 0
이미지 (Chat GPT 생성)

▷ 한국 증시 동향

한국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16%와 1.34% 상승하며 2521.05와 719.6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의 매도와 외인의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와 외인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긍정적 흐름이 단기적으로는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4천억원, 코스닥 6조 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코스피 2030조원, 코스닥 360조원)를 감안하면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4배 정도 높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 글로벌 증시 동향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우존스 지수가 0.25% 상승한 42,635.2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0.06% 하락한 19,448.88을 기록하며 약세장을 이어갔다.

한편, NZSI INDEX는 1.27% 하락한 1,064.15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NZSI 지수 편입 후 한국 주요 8개 종목은 평균 2.68% 상승, 글로벌 주요 12개 종목은 평균 8.51% 상승하며 한국 종목과 글로벌 종목의 간극이 좁혀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동안 지속 하락했던 NHN은 5.59% 상승했고, 반대로 크게 상승했던 솔리드파워(SLDP)와 아이로봇(IRBT)은 각각 8.54%, 12.03%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 수 있었던 이유를 자본주의의 본질에 기반해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 대동강 물 매매와 자본주의의 본질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매매한 과정은 단순한 기지가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에서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대동강 물은 본질적으로 누구나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물이다. 그러나 김선달은 대동강 물에 심리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그 물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시켰다.

▷ 심리적 가치를 활용한 가격 형성

김선달은 먼저 물장수를 통해 물값을 낸다는 행동을 연출하며 심리적 가치를 창출했다. 물장수에게 미리 동전을 주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물값을 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동강 물에 가치와 가격이 부합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나아가 물값을 내지 못한 물장수를 꾸짖는 연출로 심리적 압박을 강화하며, 대동강 물이 "김선달의 것"이라는 믿음을 확고히 했다.

▷ 희소성과 심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

한양 상인들과의 협상에서 김선달은 물을 팔지 않겠다고 버티며 심리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대동강 물이 단순한 물이 아니라 대대로 이어온 가문의 상징적 자산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상인들의 욕구와 탐욕을 자극했다. 결국 심리적 가치의 상승은 거래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최초 1천 냥에서 시작된 흥정은 4천 냥으로 마무리되었다.

▷ 자본주의 사회의 메커니즘

김선달의 대동강 물 매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심리적 가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의 자본가와 언론, 전문가들은 투자 상품의 심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동원한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이기심과 탐욕에 이끌려 본질적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에 나서게 된다. 대동강 물 매매와 마찬가지로, 심리적 가치가 본질적 가치를 압도하며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본질적 가치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은 필수적이다. 김선달의 대동강 물 사례는 우리가 심리적 가치를 넘어 본질적 가치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함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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