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따라 중국으로~" 中 웨이하이에서 공부하고 일하며 함께 성장하는 한국인 형제
(중국 지난=신화통신) 올 중추절,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일하고 있는 박지원 씨는 서울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냈다. 그의 동생 박대현 씨는 웨이하이에 남아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명절 인사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연휴가 끝나면 박지원 씨는 다시 웨이하이로 돌아가 이곳에서 유학 중인 동생과 함께할 예정이다.

박 씨 형제와 중국의 인연은 어머니 박경은 씨로부터 시작됐다. 박경은 씨는 지난 2015년 중∙한 예술 교류 사업을 시작하며 양국을 자주 오갔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박지원 씨는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다 2017년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웨이하이에 온 박지원 씨는 6개월간 중국어를 공부한 뒤 산둥대학교 웨이하이캠퍼스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학업을 이어 나갔다.
"웨이하이는 깨끗한 해안도시로 기후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그는 한국과 가까운 데다 물가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쾌적한 생활환경과 친절하고 따뜻한 현지인들 덕분에 금세 이 도시를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지원 씨는 대학 시절 중국인 친구들과 직접 차를 몰아 옌타이(煙臺)시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길가의 풍경부터 양국의 서로 다른 생활 습관까지 모두 대화 소재가 됐다. 이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점차 이해하게 됐다.
형의 이러한 중국 유학 경험은 동생 박대현 씨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1년생인 박대현 씨는 어릴 적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았다. 형인 박지원 씨는 그에게 대학 생활과 수업 분위기를 자주 들려줬다. 형을 통해 중국을 접한 박대현 씨는 자연스럽게 중국 유학을 꿈꾸게 됐고 지난해 웨이하이에 와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박지원 씨는 2024년 대학을 졸업한 뒤 웨이하이에 남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한국의 한 건강식품제조회사에서 중국 자회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평범한 한국인 유학생에서 중∙한 경제무역 교류에 참여하는 기업 담당자로 성장하며 중국에 대한 그의 이해도 계속 깊어지고 있다.
그는 거대한 중국 시장과 계속 변화하는 소비 수요가 한국 기업에 큰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중국에서의 유학 경험 덕분에 중국 비즈니스 환경과 소비자 수요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씨 형제에게 웨이하이는 단순히 공부하고 일하는 곳을 넘어 함께 성장하며 추억을 쌓아온 또 하나의 고향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