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료 가격 급등에 지원 확대...6천750억원 투입

신화통신통신사
2026.09.23·2분 읽기·조회 8
지난 8월 14일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사진/신화통신)
지난 8월 14일 프랑스 파리 센 강변. (사진/신화통신)

(파리=신화통신) 최근 연료 가격이 급등하자 프랑스 정부가 22일 총 4억5천만 유로(약 6천7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에게 보조금 범위를 확대하고 일부 업종에 대한 지원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주행거리가 긴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의 경우, 수혜 인원과 보조금 상한액이 모두 확대됐다. 농업·건설업·어업 등 연료비 부담이 높은 업종에 대한 지원도 올 12월 말까지 연장된다.

이 밖에 프랑스는 가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에너지 공급 보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제일간지 '레제코'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얼마 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일부 연료의 품질 기준과 바이오 연료의 사용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내용을 포함한 5가지 긴급 조치를 제안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관련 조정 조치로 유럽 정유의 생산량이 5~20%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중동의 긴장 국면과 에너지 공급이 빠듯해지는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최근 프랑스 연료 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했다. 프랑스 언론이 공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22일 기준 프랑스 디젤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2.41유로(3천615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8호 휘발유와 혼합 휘발유(SP95-E10)는 각각 리터당 2.27유로(3천405원), 2.17유로(3천255원)로 집계됐다.

앞서 21일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프랑스의 전략 연료 비축량은 충분하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2개월 동안의 공급 상황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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