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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은 옛말...中 제조, 디자인·기술 앞세워 글로벌 시장 사로잡아

신화통신통신사
2026.10.30·3분 읽기·조회 8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패션 액세서리 전시구역에 위치한 광저우(廣州)즈하오(致好)액세서리회사의 전시부스에선 금, 은, 오색의 화려한 액세서리가 많은 해외 바이어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들 패션 액세서리는 대부분 고가의 금∙은이 아니라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졌다.

천단핑(陳丹萍) 광저우즈하오액세서리회사 부사장은 "일부 주얼리 바이어가 새로운 패션 제품라인을 개발하기도 한다"면서 "스테인리스강 액세서리는 주얼리 공예와 외관을 살리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캔톤페어에서의 총판매액이 전 회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스페인에서 온 한 바이어는 이런 제품의 경우 디자인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있어 스페인 시장에서 상당한 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패션 액세서리 전시구역에 위치한 광저우(廣州)즈하오(致好)액세서리회사의 전시부스에 전시된 액세서리 제품들. (사진/신화통신)
지난 26일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패션 액세서리 전시구역에 위치한 광저우(廣州)즈하오(致好)액세서리회사의 전시부스에 전시된 액세서리 제품들. (사진/신화통신)

이는 '중국 디자인'이 '중국 제조'의 해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캔톤페어 2기 행사 기간 캔톤페어 혁신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2026년 캔톤페어 디자인 혁신상(CF상)' 수상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이번 공모에서 174개 기업의 총 222개 제품이 두각을 보인 가운데 장쉐(張雪)오토바이의 820RR과 즈쉰(智巡) 캡슐 로봇 위내시경 시스템이 지존금상(대상)을 차지했다.

일부 중국 디자인은 이제 국제 트렌드를 좇는 '카피캣'에서 벗어나 현지 문화와 글로벌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트렌드와 미학 기준을 정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제140회 캔톤페어' 패션 액세서리 전시구역에서 콜라주 사진에 담은 광저우즈하오액세서리회사의 액세서리 제품들. (사진/신화통신)
26일 '제140회 캔톤페어' 패션 액세서리 전시구역에서 콜라주 사진에 담은 광저우즈하오액세서리회사의 액세서리 제품들. (사진/신화통신)

구리 예술품을 취급하는 항저우(杭州) 주빙런(朱炳仁)구리공예회사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기예를 인테리어 소품, 찻잔∙다구 등 제품 디자인에 접목했다. 이번 캔톤페어에서 선보인 700여 종의 샘플은 현장에서 완판됐다.

창의적인 중국 제품은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기준 총 218개 국가(지역)에서 온 27만8천 명의 해외 바이어가 박람회를 찾았다. 전 회보다 13.4% 증가한 규모다. 152개 해외 상공계 기관, 384개 주요 바이어 기업은 단체로 박람회에 참가했다.

23일 '제140회 캔톤페어' 2기 현장에서 포착한 장식품 전시구역. (사진/신화통신)
23일 '제140회 캔톤페어' 2기 현장에서 포착한 장식품 전시구역. (사진/신화통신)

마이클 셰르베크 젠슨 F&H그룹 아시아 지역 사장은 "중국 공급업체의 디자인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최근 유행하는 색 조합뿐만 아니라 공장의 연구개발(R&D) 역량도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더 이상 디자인 세부 사항에 개입할 필요 없이 공장에 콘셉트 방향만 알려주면 공장이 알아서 후속 디자인을 완성해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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