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화대 대학원생 이은상 "중국서 세계 발전 흐름 읽어"

신화통신통신사
2026.09.22·3분 읽기·조회 7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은 인공지능(AI), 컴퓨터, 로봇, 전자통신, 자동화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고 많은 외국 청년들에게도 성장할 기회를 보여줬다.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중국으로 온 이은상 씨도 그런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한 명이다.

올해 27세인 그는 상하이교통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친 뒤 칭화대학교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씨는 "연구실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고, 전과정을 영어로 수업한다"며 "연구실 학생들이 대가족처럼 지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드론과 지상기지국 간 무선통신을 연구방향으로 설정한 그는 저고도 경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드론 운송에는 막강한 통신망이 필요한데 중국이 그 최적의 시험장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저고도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일류 통신기업과 다수의 이동통신사, 방대한 인구 수요 및 응용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국가 지원 덕분에 과학연구와 기술응용의 기반이 매우 탄탄합니다." 이씨의 말이다.

이은상 씨가 지난 16일 칭화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은상 씨가 지난 16일 칭화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는 중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전문 워크숍에 여러 차례 참가해 유럽과 미국 과학자, 각국 학자들과 교류하며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다.

또한 세계로봇대회(WRC),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등 국제 포럼 및 전시회에 참여해 업계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기업의 기술 연구개발(R&D) 및 응용, 산업 발전 수요 등을 알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국제 포럼과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세계가 발전하는 흐름을 파악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도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에서 실습한 경험도 그가 다양한 업계와 시장을 직접 마주하는 계기가 됐다. 사모펀드 회사에서 금융 지식을 익히고, 통신업체에서 고객 수요를 파악했으며, 반도체 기업에서는 작업장 통신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실습을 통해 신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어떻게 도입되는지를 더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며 "기업 연구원의 지도를 받으며 실제 기술적 문제를 접하고 해결해 볼 수 있었던 경험은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업 외에도 중국 각지를 여행하며 현지 풍토와 인심을 체험하는 것을 좋아해 현재까지 10여 개 도시를 다녀왔다. 그는 도자기 제작, 용선 젓기 등 과목도 따로 수강했다.

칭화대 한국유학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문화 축제 등 관련 행사를 자주 마련하며 양국 청년 간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씨는 칭화대 학우들과 함께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노인들의 건강 모니터링과 심리 상담을 지원하며 그들의 심신 건강을 보살피는 것이 목표다.

이씨는 외국인 유학생이 중국에 와서 '몇 년 동안 공부하고 학위 하나를 따는 것'에만 만족해서는 안 되며 중국에서의 학업·연구와 일을 자신의 커리어 계획에 포함시키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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