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이 키운 큰 산업...中 닝샤, 농가 소득 늘리고 수출길 넓혀

신화통신통신사
2026.09.23·3분 읽기·조회 8

(중국 인촨=신화통신) 종자는 농업의 '반도체'다. 씨앗 한 알이 세상을 바꾸고 하나의 기술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중국 서북 내륙에서 생산된 채소 종자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수만 명의 소득 증대를 이끌고 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스쭈이산(石嘴山)시 핑뤄(平羅)현은 벼 종자 생산과 우량 채소 종자 육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을 접목해 '육종·증식·보급 일체화 및 산학연 연계'의 현대 종자산업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타이진(泰金)종업회사 실험실 직원이 DNA를 추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타이진(泰金)종업회사 실험실 직원이 DNA를 추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핑뤄현은 중국 최초의 국가 지역성 우량 채소 종자 육종기지 중 하나다. 현지 기업인 닝샤 타이진(泰金)종업회사는 채소 신품종 연구개발(R&D)과 육종·증식·보급, 수출입을 전문으로 한다.

이 회사의 식물공장에는 온습도, 빛의 세기, 이산화탄소 농도 등이 정밀하게 조절된다. 토마토와 고추 시험묘도 싱싱한 잎을 펼치며 줄지어 자라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덕분에 기존 육종에 걸리던 시간도 크게 줄었다.

이 회사는 기술 혁신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동·서부 지역 간 과학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농업과학원, 국가채소공정기술연구센터, 화중(華中)농업대학 등 여러 연구기관 및 대학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분자표지와 유전자 편집 기술의 연구 성과를 도입·활용하고 현대 생명공학 기술로 우수 신품종을 육성·선별하며 채소 종자에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닝샤 타이진종업회사 식물공장 직원이 호박 품종을 선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닝샤 타이진종업회사 식물공장 직원이 호박 품종을 선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페이샤샹(裴夏祥) 타이진종업회사 사장은 "매년 10만여 종의 육종 재료를 대상으로 표지·접종 작업을 진행하고 70여 개의 과채류 신품종을 육성·보급하고 있다"며 "연간 보급 면적은 약 1천333㎢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연구개발 잠재력을 발굴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페이 사장은 "'중국-아랍국가 박람회' 등 국제 협력 플랫폼과 종자산업 전시회를 통해 자체 육성한 품종을 중국 각 지역과 미국, 튀르키예, 요르단 등 27개 국가(지역)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채소 종자 수출량은 닝샤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수출액은 약 600만~8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된 품종별 고추. (사진/신화통신)
전시된 품종별 고추. (사진/신화통신)

산업의 고품질 발전은 결국 더 많은 주민이 발전 혜택을 함께 누리도록 하는 데 있다.

페이 사장은 "'기업+기지+농가'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후 지역에 약 13㎢가 넘는 채소 종자 생산기지를 조성했다"며 "일자리 300개를 만들고 농가 5천200가구의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핑뤄현의 종자 생산 면적은 약 53㎢ 이상, 종자 생산량은 약 2만1천t(톤)에 달한다. 생산액은 4억3천만 위안(약 881억5천만원)을 넘어 농가 2만2천 가구의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작은 종자가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키우는 큰 산업으로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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