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빙하, 5년 새 총 얼음량 20% 가까이 감소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2·2분 읽기·조회 11
지난해 10월 18일 스위스 베른주 외시넨호에서 촬영한 알프스의 가을 풍경.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0월 18일 스위스 베른주 외시넨호에서 촬영한 알프스의 가을 풍경. (사진/신화통신)

(제네바=신화통신) 스위스과학원(SCNAT)이 1일 스위스 빙하 모니터링 네트워크(GLAMOS·글라모스)의 최신 자료를 인용한 공보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스위스 빙하의 총 얼음량은 약 5분의 1 감소했다.

올해 스위스 빙하의 얼음량은 5.5% 감소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손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빙하 한 곳당 평균 두께는 2.5~4m 줄었고 올여름 일부 빙하 아래쪽 끝부분인 빙하 혀(glacier tongue)의 얼음층 두께는 최대 10m 감소했다.

공보는 지난 겨울 적은 강설량에 이어 올 5~9월 강한 폭염까지 겹치면서 올해도 스위스 빙하가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겨울철 평균 적설량은 관측 이래 강설량이 가장 적었던 10차례 겨울 중 하나로 기록됐다.

공보는 "이 같은 조건에선 알프스 빙하가 장기적으로 존속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미 많은 소형 빙하가 사라졌고 알레치 빙하와 론 빙하 등의 올해 빙하 손실량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보는 7~9월 빙하가 녹으면서 약 2조2천억L(리터)의 물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 전체 가정의 연간 식수 사용량의 4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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