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낚싯대 10개 중 6개는 이곳에서...中 웨이하이, 낚시용품 연간 생산액 2조원 돌파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가 100억 위안(약 2조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낚시용품 산업을 발전시키며 '중국 제조'의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웨이하이에선 '제18회 웨이하이 국제 낚시용품 박람회'가 열렸다. 약 1천100개 중국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2천400여 개 바이어 업체를 끌어모았다.
웨이하이에는 낚시용품 생산 및 부대 기업이 1천400여 개에 달하며, 연간 낚싯대 생산량은 4천만 개에 이른다. 현지 공업정보화 당국에 따르면 전 세계 낚싯대 10개 중 6개가 웨이하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구에 위치한 환추(環球)낚시용품 공유플랫폼 기지에선 시트 재단, 부착, 가열, 관 성형, 도장, 조립 등 각 공정이 하나의 산업단지에서 완성된다. '위아래층' 작업장이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인 셈이다.
20여 개 낚시용품 산업사슬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이곳 공유플랫폼 기지를 건설한 곳은 현지 낚시용품 선두기업인 산둥 환추낚시용품회사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예전엔 서로 기술을 베껴 갈까 걱정했지만 이제는 협업을 통한 윈윈을 더 기대한다"면서 기업의 생산에 필요한 금형이나 복합소재를 기본적으로 산업단지 내 협력 파트너에게서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는 생산 장비도 공유해 개별적으로 장비를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웨이하이는 카본 시트 등 원재료부터 낚싯대 및 관련 부품, e-커머스, 물류, 컨벤션까지 생산·판매 등 여러 단계를 아우르는 산업사슬을 형성했으며 현지 부품 조달률은 80%를 넘어섰다.

'웨이하이 낚시용품' 단체표장은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에 등록됐으며, '웨이하이 낚시용품' 지역 브랜드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1기 중국소비명품 명단에 선정됐다.
웨이하이는 개별 기업의 시장 개척을 넘어 기업들이 함께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면서 제조 및 관련 산업의 강점을 더 많은 시장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