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츠신 SF 동화 '불을 지키는 사람' 몰입형 체험 공간, 상하이서 세계 최초 공개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1·3분 읽기·조회 9
9월 29일 SF 동화 '불을 지키는 사람' 몰입형 체험 공간에 마련된 아트 전시관에서 촬영한 설치 작품. (사진/신화통신)
9월 29일 SF 동화 '불을 지키는 사람' 몰입형 체험 공간에 마련된 아트 전시관에서 촬영한 설치 작품.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유명 작가이자 휴고상 수상자인 류츠신(劉慈欣)의 SF 동화 '불을 지키는 사람'을 각색한 몰입형 체험 공간이 9월 29일 상하이과학기술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2011년 말에 쓰여진 '불을 지키는 사람'은 소년 사샤가 불치병에 걸린 리디나를 구하기 위해 이스턴섬으로 떠나 늙은 불지기를 도와 별을 수리하고, 결국 태양에 불을 지피는 임무를 이어받게 되는 이야기다. 작품에는 사랑과 헌신, 책임에 대한 사유가 녹아 있어 중국 안팎의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불을 지키는 사람'은 중국어 그림책과 오디오북을 비롯해 일본어판·한국어판 단행본 등 다양한 형태로 출간됐다.

9월 29일 SF 동화 '불을 지키는 사람' 몰입형 체험 공간에 마련된 아트 전시관에서 촬영한 설치 작품. (사진/신화통신)
9월 29일 SF 동화 '불을 지키는 사람' 몰입형 체험 공간에 마련된 아트 전시관에서 촬영한 설치 작품. (사진/신화통신)

이번에 상하이과학기술관에 들어선 '불을 지키는 사람' 몰입형 체험 공간은 600㎡ 이상 규모의 아트 전시관과 500㎡ 이상 규모의 대형 가상현실(VR) 체험 구역, 문화창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1일 아트 전시관이 먼저 개방되고, 대형 VR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운영 기간은 2027년 8월 말까지다.

류츠신 작가는 이날 발표회에서 "'불을 지키는 사람'을 비롯한 SF 문학은 어쩌면 화면처럼 한층 '복잡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편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VR 기술을 망라한 현대 기술 덕분에 상상 속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며 "이는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사무관리국 설립자이자 '불을 지키는 사람' VR 작품의 제작자 겸 감독인 지샤오팅(姬少亭)은 이번 대형 VR 체험 프로그램에 초고화질 영상·음향, 실시간 렌더링, 공간 컴퓨팅, 5G 밀리미터파 등의 기술을 도입해 관람객들이 공간·시각·소리·상호작용을 통해 작품 속 세계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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