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닝샤 위안저우, '손끝 경제'로 되살아난 전통 자수 '둬슈'
(중국 인촨=신화통신) 중국 전통 자수 둬슈(掇繡)가 닝샤(寧夏)회족자치구 구위안(固原)시 위안저우(原州)구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북방 지역 특유의 자수 기법인 둬슈는 바늘을 천에 수직으로 가볍게 찔러 넣는 방식으로 두툼한 질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위안저우구는 둬슈의 주요 전승지 가운데 하나다.

"무형문화유산 제작기법이 전시용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적인 생산과 생활 속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가오광쥐안(高廣娟) 닝샤 쓰한(思含)둬슈문화혁신발전회사 책임자의 말에는 둬슈가 다시 활기를 찾은 비결이 담겨 있다. 쓰한둬슈는 35종의 특색 문양을 자체 개발했으며 둬슈 작품 저작권 1천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500만 위안(약 10억원)을 웃돈다.
이처럼 무형문화유산 제작기법이 시장으로 나올 수 있는 배경에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뒷받침됐다.
위안저우구는 쓰한 무형문화유산 문화창의기지를 조성하고 별도 지원금을 마련해 둬슈 관련 기업의 교육 비용을 지원했다. 수공예 직조 공방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무형문화유산+문화관광' 작업실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위안저우 직녀(織女)' 브랜드를 육성하며 곳곳에 흩어져 있던 '손끝 기예'를 규모화된 '손끝 경제'로 키워가고 있다.
한편 위안저우구는 농촌 여성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고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해 '방문 교육+재택 수주' 모델을 도입했다. 강사 1~2명이 마을이나 지역사회를 직접 찾아가 기초 기법부터 가르치는 방식이다. 7~10일이면 집에서 주문을 받을 수 있다.
쓰한둬슈 소속 자수 기술자인 허구이친(何桂琴)은 "일주일간 교육을 받은 뒤 바로 일을 시작했다"며 "회사가 집에서 가깝고 매달 2천 위안(40만원) 넘게 벌 수 있어 집에서 하릴 없이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위안저우 직녀' 브랜드의 연간 자수 제품 생산량은 500만 개에 달하고 전체 산업사슬 생산액은 3천만 위안(60억6천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도시와 농촌 여성 4천여 명이 거주지 인근에서 일자리를 구해 1인당 연간 소득도 3만6천 위안(727만원) 늘었다.

'위안저우 직녀'는 닝샤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와 중국 주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30여 개 국가(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며 중국의 전통 공예기법이 더 넓은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가오 책임자는 올해 둬슈 제품의 해외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그는 "한국, 태국 등 국가의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주문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