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中 관광시장 들썩...인바운드 관광·현급 여행·야간 경제 '삼박자'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8·4분 읽기·조회 8

(베이징=신화통신) 국경절 연휴 기간 인바운드 관광, 현(縣)급 지역 여행, 야간 경제가 동시에 활기를 띠면서 중국 관광시장이 들썩였다.

가을 기운이 완연한 10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국가삼림공원은 해외 관광객들로 붐볐다.

"장자제는 정말 아름다워요! 며칠 동안 숲속을 거닐며 자연을 느끼니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어요. 크지 않은 도시인데도 지루할 새가 없어요. 이곳에서는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장자제를 찾은 한 독일 관광객은 이같이 말하며 관광지에서 열린 투자(土家)족 무형문화유산 공연이 특히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족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라며 "그들의 환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이 지난 1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국가삼림공원의 바이룽(百龍) 엘리베이터 전망대에서 풍경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광객들이 지난 1일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국가삼림공원의 바이룽(百龍) 엘리베이터 전망대에서 풍경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첫 닷새 동안 장자제 국가삼림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21만9천200명(연인원, 이하 동일)이며, 이 가운데 해외 관광객은 1만3천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6% 늘었다.

씨트립 보고서에 따르면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입경 관광객 수는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173% 증가하며 최대 관광객 유입 국가로 올라섰고, 영국·말레이시아·캐나다 등도 5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동아시아 인접국 중심이던 관광객 유입 국가가 유럽과 오세아니아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차이나 트래블' 열풍도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링수이(陵水)리(黎)족자치현 신춘(新村)항에는 수백 개의 단자(疍家·배나 수상 가옥에서 생활하는 어민) 어업용 수상 가옥이 서로 이어진 채 바다 위에서 독특한 '해상 마을'을 이루고 있다.

국경절 연휴 기간 신춘항 부두에서는 셔틀 보트들이 관광객을 태우고 수상 가옥을 오갔고, 관광객들은 단자 어민들의 삶을 가까이서 체험했다.

베이징에서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이렇게 넓은 해상 어업시설은 처음 봤고, 그 위에서 식사를 해 본 것도 처음"이라며 "어민들의 생활을 직접 겪어 보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이 1일 하이난(海南)성 링수이(陵水)리(黎)족자치현 신춘(新村)항 부두에서 셔틀 보트에 오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광객들이 1일 하이난(海南)성 링수이(陵水)리(黎)족자치현 신춘(新村)항 부두에서 셔틀 보트에 오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여행 통계에 따르면 연휴 첫 나흘 동안 핑탄(平潭), 안지(安吉), 양숴(陽朔), 중무(中牟), 젠수이(建水), 우위안(婺源) 등 현급 여행지가 인기 여행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5일 이상으로 집계됐다.

명소 위주의 '인증샷 여행'에서 소도시에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방식으로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이제 관광객들은 전통 공예, 지역 음식, 옛 건축물 등을 경험하기 위해 일부로 시간을 내어 머물고 있다.

해가 진 뒤에도 중국 곳곳의 관광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후난성 이양(益陽)시의 명·청 시대 옛 골목에서는 전통 공연, 무형문화유산 공예 체험, 중국 전통풍 애니메이션 축제 등이 잇따라 열려 관광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진 분위기를 즐겼다.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의 하이난대학 남문 야시장도 불야성을 이뤘다. 인파로 붐비는 거리에는 상인들의 호객 소리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이며 정겨운 활기가 넘쳤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시안(西安) 성벽 관광지. (사진/신화통신)
국경절 연휴를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시안(西安) 성벽 관광지. (사진/신화통신)

추이옌(崔琰) 시안(西安)과학기술대학 교수는 문화관광 공연, 특색 야시장, 야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이 관광객의 정서적·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키고 체류 시간을 늘려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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