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은 산업 디자인...로봇부터 전통 산업까지 스마트하게 '진화'

신화통신통신사
2026.09.26·3분 읽기·조회 8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2026 허베이(河北) 국제 산업 디자인 위크' 행사가 최근 허베이성 슝안(雄安)신구에서 열렸다.

'국제 산업 디자인 위크'는 허베이성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국제적이고 전문적인 교류 매칭 활동이다. 올해에는 중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한국 등에서 340개 업체가 참가해 3천300여 점의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허베이(河北) 국제 산업 디자인 혁신 성과 전시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지난 21일 허베이(河北) 국제 산업 디자인 혁신 성과 전시회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이번 산업 디자인 위크에서는 인공지능(AI)이 실험실을 넘어 공장과 작업장, 생산라인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빈위안궈커(濱沅國科)(친황다오·秦皇島)스마트테크회사는 항구, 제철소, 발전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4족 순찰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인력 순찰 위험과 작업 난도가 높고 복잡한 벌크 화물 하역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창솬(賈長栓) 빈위안궈커 디버깅 엔지니어는 "순찰 로봇은 단순한 스마트 장비가 아니라 산업 생산 현장의 '안전 파수꾼'"이라고 말했다.

센서와 알고리즘 기술을 탑재한 이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고위험 구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순찰해 작업 효율과 운영·유지보수 관리의 정확성을 높인다.

고온·고위험의 화재 현장부터 복잡하고 깊은 광산 갱도까지, 위험도가 높은 현장에도 스마트 기기가 속속 투입되고 있다. 이처럼 최첨단 AI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장비로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산업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로 평가된다.

21일 허베이 국제 산업 디자인 혁신 성과 전시회를 방문한 학생이 스마트 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21일 허베이 국제 산업 디자인 혁신 성과 전시회를 방문한 학생이 스마트 로봇과 바둑을 두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슝안 미래도시 디자인 전시구역도 이번 산업 디자인 위크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곳에서는 AI와 산업 디자인을 활용해 신발·의류, 봉제완구 등 슝안 전통 산업의 전환 성과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AI, 서비스 로봇, 저고도 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기술 성과와 적용 방안도 제시했다.

슝안신구 룽청(容城)현의 허베이 하이파(海發)완구회사는 이번 산업 디자인 위크에서 스마트 봉제인형을 들고 나왔다. 평범해 보이는 봉제인형에 'AI 기술 칩'을 탑재해 대화는 물론 100여 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봉제완구는 주로 곁을 지켜주고 정서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엔 신기술이 접목되면서 교류, 상호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시작했다.

작은 인형의 업데이트 이면에는 제품 디자인과 연구개발(R&D), 시장 전략 전반의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슝안이 과학기술을 활용해 전통 산업사슬을 재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다.

외국 바이어들이 21일 허베이 국제 산업 디자인 혁신 성과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외국 바이어들이 21일 허베이 국제 산업 디자인 혁신 성과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프라디윰나 브야스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은 산업 디자인이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AI·디지털 디자인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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