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경부터 몰입형 체험까지...中 광둥, 국경절 문화관광 '새단장'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6·4분 읽기·조회 13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광둥(廣東)성 전역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몰입형 관광,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 다채로운 예술 공연이 이어지며 휴가철 문화관광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천샤오푸(陳小福), 이곳 지붕의 회소(灰塑) 장식에는 어떤 의미가 있지?"

인공지능(AI) 스마트 가이드 안경을 착용한 관람객은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건축물의 디테일한 부분과 문화재 등에 대한 설명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광저우(廣州)에 위치한 100년 역사의 사당 천자츠(陳家祠∙현재 광둥민간공예박물관)는 최근 AI 안경 스마트 가이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국경절 연휴 첫 이틀간 해당 프로젝트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300명(연인원)에 달했다.

인공지능(AI) 안경을 착용한 한 관광객이 천자츠(陳家祠)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공지능(AI) 안경을 착용한 한 관광객이 천자츠(陳家祠)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쩡쓰핑(曾思平) 광둥민간공예박물관(천자츠) 부관장은 "AI 안경이 관람 지점별 자동 해설, 실물 촬영·인식, 자유로운 다중 질의응답, 단체 동시통역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스마트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 중국어와 광둥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시 하이주(海珠)구에서는 리톈(力天)문화테크그룹이 '산해경(山海經)'을 바탕으로 조성한 동양 판타지 몰입형 공간 '산하이위저우(山海宇宙) SF 탐험관'이 국경절 연휴 기간 문을 열었다. 이곳은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등의 기술을 활용해 게임형 관람 체험을 구현했으며, 국경절을 맞아 과학 실험쇼도 마련해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광둥성은 또 문화관광 소비 활성화를 위해 국경절 연휴 기간 전역에서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하고 10억 위안(약 2천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쇼핑몰에서의 쇼핑부터 야시장 먹거리, 자동차 전시회, 애니메이션·만화 전시회, 음악축제에 이르기까지 성내 21개 지급시에서 1천 회가 넘는 행사가 열렸다.

광둥(廣東)성 장먼(江門)시 츠칸(赤坎) 화교 고진(古鎮∙옛 마을)에서 열린 '제1회 츠칸국제예술제' 현장. (사진/신화통신)
광둥(廣東)성 장먼(江門)시 츠칸(赤坎) 화교 고진(古鎮∙옛 마을)에서 열린 '제1회 츠칸국제예술제' 현장. (사진/신화통신)

불가리아 발레, 프랑스의 '거대 증기 로봇', 러시아 야쿠트족 무용...지난 1일 장먼(江門)시 츠칸(赤坎) 화교 고진(古鎮∙옛 마을)에서는 '제1회 츠칸국제예술제'가 막을 올렸다. 100년 역사의 치러우(騎樓) 거리가 세계 각국의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로 변신한 가운데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불가리아 등에서 온 예술가 약 200명이 180여 회의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이며 유럽·아시아와 남미의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했다.

후중핑(胡忠平) 츠칸 화교 고진 관광지 대표는 관광지가 몰입형 공연, 무형문화유산 체험, 야간관광 등의 콘텐츠를 축제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공연 관람뿐 아니라 화교 '차오피(僑批∙과거 해외 화교가 고향에 보낸 편지 겸 송금 증서)' 문화와 댜오러우(碉樓∙중국 민간 건축 양식 중 하나) 건물, 링난(嶺南·중국 남부의 5대 산맥 아래쪽에 위치한 광둥, 광시 일대) 음식 등을 깊이 체험하면서 문화관광 소비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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