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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새로운 발전소...中, '토큰 팩토리' 보급 속도전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4·4분 읽기·조회 26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새로운 경제 모델의 일환으로 '토큰 팩토리'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은 AI 산업의 핵심 구성 요소인 '토큰'의 공식 명칭을 '츠위안(詞元)'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전력 사용량을 킬로와트시(kWh)로 측정하듯, AI 서비스 영역에서도 이용량을 측정·정산하고 추적할 수 있는 표준 단위를 마련하게 됐다.

지난 3월 25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전시구역을 둘러보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지난 3월 25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전시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전시구역을 둘러보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9월 말 베이징시는 '토큰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동방안(2026~2028년)'을 발표했다. 장진루이(張金瑞)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디지털산업처 처장은 "중국에서 토큰 경제만을 다룬 최초의 성(省)급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류융(劉勇)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인터넷금융연구원 원장은 "이번 정책 시행으로 토큰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관련 기술 용어를 넘어 공식적인 산업 응용과 제도적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의 행동방안은 고품질 토큰을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세계적 수준의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고 단계별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요 평가 지표는 처리량, 첫 번째 토큰 생성 시간(TTFT), 전력사용효율(PUE), 캐시 적중률 등이다.

토큰 팩토리는 AI 시대 발전소라 할 수 있다. 전력과 칩, 데이터, AI 모델을 통합해 토큰을 직접 생산하는 시설이다. 단순히 컴퓨팅 카드를 임대하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이제 고객은 더 이상 직접 모델을 배포하거나 추론 성능을 최적화할 필요 없이 사용한 토큰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서는 베이징 최초의 토큰 팩토리가 가동 중이다. 1기 프로젝트의 하루 토큰 처리 능력은 최대 1조4천억 개에 달한다.

베이징시는 시장 기반의 가격 책정 및 유통 메커니즘을 모색해 토큰이 경제적 생산요소로서 실제로 측정되고 거래될 수 있도록 '토큰 유통 플랫폼'도 신규 인프라 구축 계획에 포함했다. 또한 범용 및 산업별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을 장려해 산업 현장과 연구,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토큰 기반 역량을 이식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가 9월 21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토큰 팩토리를 순찰하고 있다. (롼퉁(軟通)동력정보기술회사 제공)
한 관계자가 9월 21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토큰 팩토리를 순찰하고 있다. (롼퉁(軟通)동력정보기술회사 제공)

천광밍(陳光明)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디지털산업처 부처장은 현재 토큰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는 AI 생성 콘텐츠(AIGC)와 프로그래밍이라며 향후 다양한 전문 산업 분야가 토큰 소비의 잠재적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원장은 "인터넷 시대의 경쟁이 트래픽과 사용자의 관심을 확보하는 데 집중됐다면, AI 시대에는 경쟁의 논리가 달라졌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유효한 토큰을 얼마나 높은 품질과 효율로 생성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래픽 경제에서 토큰 경제로의 전환이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하루 평균 토큰 호출량은 500조 개를 넘어섰다.

장 처장은 "이 중 절반 이상이 베이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이징에는 지금까지 대중에게 공개된 대규모언어모델(LLM) 242개가 등록됐다.

베이징의 이 같은 선제적 행보는 토큰 팩토리 건설을 넘어 토큰 경제에 적합한 제도적 규칙을 모색하고 베이징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시험대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세계 토큰 경제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연구 보고서에서 '토큰 팩토리'를 LLM 개발사들이 단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모델 가운데 성장 속도가 빠르고 상업적 잠재력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꼽았다.

JP모건은 중국의 AI 추론용 토큰 소비량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37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의 3대 통신사는 지난 5월 개인 사용자와 정부기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토큰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개인 소비자들도 토큰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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