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개 주요 고속철도 노선 일괄 개통...기술력으로 난공사 극복

신화통신통신사
2026.09.30·4분 읽기·조회 8

(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의 4개 중점 고속철도 노선이 일제히 개통해 운행에 들어갔다.

화북·서북·화중·동북을 관통하는 4개 신규 노선은 '8종8횡(八縱八橫, 중국 주요 도시를 가로·세로 8개 노선으로 연결하는 철도 계획)' 고속철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고 지역 간 시·공간 거리를 단축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역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교통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개통 노선은 징강(京港, 베이징~홍콩) 고속철도 슝안(雄安)~상추(商丘) 구간, 시위(西渝, 시안~충칭) 고속철도 시안(西安)~안캉(安康) 구간, 이창(宜昌)~싱산(興山) 고속철도, 하얼빈(哈爾濱)~이춘(伊春) 고속철도다. 총 운행거리는 1천㎞가 넘는다.

징강(京港, 베이징~홍콩) 고속철도 슝안(雄安)~상추(商丘) 구간의 타이첸(台前) 황허(黃河)철로대교.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징강(京港, 베이징~홍콩) 고속철도 슝안(雄安)~상추(商丘) 구간의 타이첸(台前) 황허(黃河)철로대교.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그중 시위 고속철도 시안~안캉 구간의 건설에는 중국철건(鐵建)이 참여했다. 전 구간 중에서도 난공정으로 꼽히는 옌쯔포(燕子坡) 터널 시공 과정에서 중국철건은 최대 매설 깊이 615m, 하루 최대 용출수량 2만3천㎥라는 도전에 직면했다.

궈젠팅(郭建亭) 중국철건 시안~안캉 고속철도 옌쯔포 터널 기술 책임자는 "2만3천㎥가 표준 수영장 10개를 채울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질 스케치+물리적 탐사+사전 시추'의 '삼위일체' 지질 예보 체계를 구축하고 커튼 그라우팅 등의 조치를 취해 용출수로 인한 위험을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공 폐수 처리·재활용과 굴착 잔해의 종합 이용을 강화해 산간 지역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시위(西渝, 시안~충칭) 고속철도 시안(西安)~안캉(安康) 구간. (중국철건(鐵建) 제공)
시위(西渝, 시안~충칭) 고속철도 시안(西安)~안캉(安康) 구간. (중국철건(鐵建) 제공)

한편 톈진(天津)에 본사를 둔 중국철로설계그룹은 하얼빈(哈爾濱)~이춘(伊春)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일부 탐사 및 설계 업무를 맡았다. 철도가 지나는 지역은 연중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는 곳이다.

장원밍(張文明) 중국철로설계그룹 현장 프로젝트 총공정사에 따르면 여기에는 혹한 지역 고속철도 최초로 기포 경량토 성토 기술이 적용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하치(哈齊·하얼빈~치치하얼) 고속철도와 연결되는 노반 확장 구간에 기포 경량토를 보강 성토재로 사용했다. 해당 재료는 가볍고 일체성이 뛰어나 신설 노반이 기존 고속철도에 미칠 수 있는 추가 침하 영향을 효과적으로 낮췄다. 또한 동결 팽창 방지 설계를 최적화해 지표수 침투를 줄여 노선 안전 기반을 강화했다.

하얼빈(哈爾濱)~이춘(伊春) 고속철도.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하얼빈(哈爾濱)~이춘(伊春) 고속철도.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중국철로설계그룹은 징강 고속철도 슝안~상추 구간의 탐사·설계에도 참여했다.

리융칭(李永慶) 중국철로설계그룹 슝안~상추 구간 프로젝트 총공정사는 전 구간의 핵심 공정인 황허(黃河) 특대교는 현 기준 중국 단일 연속 구간 최장의 무도상궤도 강철 트러스 아치교로, 길이는 1천600m에 달하며 교량 전체에 사용된 강재량만 약 4만3천t(톤)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설계팀은 '교량-궤도' 일체화 설계를 혁신적으로 도입하고 대변위 댐퍼, 지능형 영상 점검차량 등 스마트 도구를 이용해 초대형 교량에 무도상궤도를 부설하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징강(京港, 베이징~홍콩) 고속철도 슝안(雄安)~상추(商丘) 구간 헝수이(衡水)남역.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징강(京港, 베이징~홍콩) 고속철도 슝안(雄安)~상추(商丘) 구간 헝수이(衡水)남역. (중국철로설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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