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에 부는 AI 바람...中 관련 특허 공개 건수 80% 차지

(베이징=신화통신) 인공지능(AI)이 세계 전통의학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관련 응용 특허 출원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전통의학대회'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은 전통의학의 임상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
친화이진(秦懷金) 글로벌전통의학연맹 부의장 겸 사무총장은 "전반적으로 AI 기반 전통의학은 개념적 단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범용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관련 응용 범위가 개별 분야에서 임상 진료 전 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세계적으로 3천30건의 전통의학 AI 응용 특허가 공개됐다. 그중 중국은 특허 공개 건수의 80.4%, 등록 건수의 8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역시 중의학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을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고품질 데이터세트를 구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중의학 진단은 설진(舌診)·면진(面診)·맥진·문진 4가지 진단법을 바탕으로 한다. AI 기반 4진(四診) 기기는 진단 데이터의 객관화와 표준화를 돕는다는 평가다.
천젠신(陳建新) 베이징중의약대학 교수는 "AI 기반 전통의학이 산발적인 시도를 넘어 여러 분야에서 가시적인 응용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설진·맥진 결과의 정량화, 중의학 이론의 전산화, 약물 스크리닝 속도 향상 등을 주요 진전으로 꼽았다.
중의학 전문가인 황루치(黃璐琦) 중국공정원 원사는 "AI 보조 진단이 중의학 진단 정보를 객관화·정량화하여 의사의 주관적 판단으로 인한 편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기층 보건 의료 서비스 확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디지털 트윈 로봇, 클라우드 맥진, 원격 진료 등을 통해 지리적 한계를 넘어 의료 소외 지역까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