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부터 어촌 민박까지...中 항구 도시, '레저 어업'으로 관광 활성화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중국의 한 항구 도시가 전통 어촌의 해양 문화유산, 바다낚시 체험, 해산물 식사, 민박을 아우르는 '레저 어업'으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관광객과 낚시 장비를 가득 실은 어선 한 척이 하이난(海南)성 충하이(瓊海)시 탄먼(潭門)진 항구를 떠나 바다낚시에 나선다.
해 질 녘 배들이 항구로 돌아오면 탄먼진 푸강루(富港路)를 따라 조성된 해산물 거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해산물 요리로 저녁 식사를 마친 관광객 중 일부는 인근 파이강(排港)촌에 위치한 전통 어촌 민박에 짐을 풀고 하룻밤을 보낸다.

바다낚시 체험부터 해산물 식사, 어촌 민박에 이르기까지 탄먼진은 다양한 관광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며 관광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탄먼진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8만9천600명(연인원)에 달했다. 관광 수입은 약 308만 위안(약 6억1천292만원)으로 집계됐다.
탄먼진에는 전통 어촌의 모습이 상당 부분 보존돼 있다. 세대를 거쳐 축적된 항해 경험, 항구 인프라, 해양 문화유산은 레저 어업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탄먼진은 레저, 어촌 민박, 해산물 판매, 현장학습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 왔다.

탄먼진에서 레저 어업 분야에 종사하는 양리궈(楊立國)는 지난해 300만 위안(5억9천700만원) 이상을 투자해 205t(톤)급 목조 어선을 레저 바다낚시용 선박으로 개조했다. 현대식 구조 장비를 갖추면서도 목재 구조는 그대로 유지했으며 선실 내부에는 나침반, 옛 그물 등 전통 항해 도구를 그대로 보존했다.
그는 "현지 베테랑 선장들을 모셔 탄먼진 어부들의 항해 이야기를 들려주고 방문객들이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와 현지 어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양 씨가 선박 운항을 시작한 이후 2천500명 이상이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다녀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하이시의 레저 어업 총생산액은 2억8천400만 위안(565억1천600만원)에 달했다. 올해 1~8월 탄먼진을 찾은 방문객 수는 133만 명(연인원), 관광 수입은 4천780만 위안(95억1천220만원)을 기록했다.
현지 정부는 탄먼진을 레저 어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레저 어업 전용 선착장을 개선하고 관광 서비스 복합단지 등 부대시설을 확충하며 관광·문화 체험, 숙박, 과학 교육 등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탄먼진은 레저 어업 시설 확충을 위해 탄먼중심어항(中心漁港)의 개조에 나섰다.
업그레이드된 항구에는 최대 19척의 레저 어선을 수용할 수 있는 310m 길이의 전용 선착장을 비롯해 해변, 전망 등대, 해산물 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