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식 친절'로 외국인 관광객 사로잡는 中 장자제...서비스 만족도 98%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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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통신사
2026.08.18·3분 읽기·조회 1

(중국 창사=신화통신) 상주인구 150만 명이 안 되는 작은 도시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는 피부색, 언어가 서로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장자제시는 19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86만700명의 입경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01% 증가한 수치다. 장자제시의 관광 외화수입은 9천851만8천300달러로 40.52% 급증했다.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관광지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중국 국내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관광지에서 흥겹게 춤을 추는 중국 국내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자 장자제 우링위안(武陵源) 풍경구 및 국가삼림공원관리국(이하 관리국)은 실태 조사를 실시해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장 직원 가운데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훈련'이 시작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야간학교 모델을 참고해 관광지 내 계곡 일대의 이름을 따서 2025년에 '진볜시(金鞭溪) 야간학교'를 조성했습니다." 

장나(張娜) 관리국 인력자원부 부주임은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티켓 문의, 관광 및 길 안내, 돌발 상황 대처 등 시나리오가 담긴 '영어 100문장', '한국어 50문장', '외국인 관광객 응대 영어 단어집' 등 학습 교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 기관과 관광 관련 기업의 직원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조직했다고 덧붙였다.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우자위(吳家峪) 매표소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내해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진/신화통신)
장자제 국가삼림공원 우자위(吳家峪) 매표소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안내해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사진/신화통신)

진볜시 야간학교는 다양한 시간대와 시나리오로 확장하고 있다. 수업은 더 이상 밤에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교육 장소도 사무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침 회의가 끝난 뒤 교대 인수인계 중간중간, 심지어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 창구 앞, 승차장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종사자들이 외국어를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습 교재 내용도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언어 외에도 '진볜시 야간학교' 과정에는 쌍즈(桑植) 민가(民歌), 여행 관련 법규, 문화 간 교류 등 내용이 추가됐다.

외국어 학습에서 문화 학습으로, 선뜻 입을 열지 못하던 모습에서 자발적으로 말을 거는 모습으로 바뀌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친절도가 크게 향상됐다. 관리국에 따르면 진볜시 야간학교 개강 이래로 국제 관광객 서비스 만족도가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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