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난감 공, 핀란드 90년 전통 '베이비 박스'에 첫 등장

(헬싱키=신화통신) 핀란드의 전통적인 출산용품 꾸러미인 '베이비 박스'에 중국에서 생산한 장난감 공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올해 꾸러미에는 유아용 의류, 침구류, 일상용품 등 52개 품목이 담겼으며, 동물과 과일 무늬로 장식된 알록달록한 공이 새롭게 추가됐다.
핀란드 사회보험기관인 켈라(Kela)에 따르면 지름 10cm 크기의 이 공은 미국 완구 브랜드인 피셔프라이스의 라이선스를 받아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핀란드 기업 토이록 그룹이 수입했다.
2유로(약 3천원) 상당의 이 공은 켈라의 경쟁 입찰형 공공조달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선명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정교한 마감 처리, 우수한 품질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켈라는 약 3만 개의 장난감 공을 구매해 출산용품 꾸러미에 동봉할 계획이다.

약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비 박스는 모든 아이에게 좋은 출발을 보장하겠다는 핀란드의 복지 철학을 담고 있다. 꾸러미 구성품은 육아 환경의 변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를 반영해 매년 달라진다.
켈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의 신체 활동을 장려하는 정부 프로그램 '움직이는 핀란드'의 지원을 받아 올해 장난감 공이 새롭게 꾸러미에 추가됐다.
공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상호작용을 돕고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출산용품 꾸러미에 포함된 중국산 제품은 작은 공만이 아니다.
켈라가 공개한 공식 제품 목록에 따르면 유아용 의류, 방한 장갑과 부츠, 침낭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한 우주복 등 다수의 필수 육아용품도 중국에서 생산됐다.
각기 다른 기업이 공급한 이들 제품은 핀란드 새내기 부모들의 육아를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