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 탐사] 농슬라의 추락, 경영권 승계의 민낯: 오너리스크와 약속의 배신

더단독
2024.11.29·5분 읽기
tym


tym의 김희용 회장이 전문 경영 체제 도입과 지분 장학재단 기부를 약속했으나, 1년 만에 약속을 저버리고 경영권을 차남에게 승계하며 오너리스크를 심화시켰다. 가족 경영의 연이은 스캔들과 지배구조의 취약성이 기업 신뢰와 투자자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2023년 3월 30일, tym 김희용 회장은 전문 경영 체제 도입과 지분을 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주주총회에서 선언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그러나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러한 약속은 무너지고 말았다.

김식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

2024년 1월, 김 회장은 남은 지분 9.62%를 차남 김식 부사장에게 증여하며 경영권 승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19.30%로 확대되었고,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29.10%에 달하게 되었다.

김식 부사장은 2023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현재 tym 부사장으로 복직 중이다. 2024년 8월, 정신과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폭력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그의 신뢰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의 연이은 스캔들

김태식 장남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약식 기소된 뒤 경영에서 물러났고, 김소원 장녀는 자회사 tyms의 최대 주주로 내부거래 의혹에 휘말리는 등 가족 경영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tym은 유럽 시장 진출과 자체 브랜드 직수출을 통해 실적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너리스크와 지배구조의 투명성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병폐 드러나

tym의 사례는 제왕적 경영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위험을 보여주며, 오너일가의 무책임 경영과 소액 주주 무시 등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제보자가 보내온 김식 부사장의 당시 칼을 들고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 /사진=제보

더욱이 김 부사장과 관련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2024년 8월 25일, 익명의 제보자는 김 부사장이 집행유예 기간 중 이태원 1동 자택에서 정신과 약물에 취한 상태로 본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당신 화장실 사고현장 혈흔이 떨어져 있는 모습. /사진=제보


당시 제보자는 부상을 입었으며, 사건 현장에서 칼에 묻은 혈흔이 제거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현재 국과수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또한, 제보자는 김 부사장이 tym의 횡령 및 배임에 관여했다고 폭로하며, 자신도 공범으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부사장 관련 압수수색이 이루어진다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tym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언

tym은 오너 일가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한 경영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내부거래와 횡령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하며,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기업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

현재 tym은 오너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 채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김희용 회장의 약속 불이행과 가족 중심 경영의 부작용은 한국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tym의 변화와 혁신은 단순한 기업 문제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