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탐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행사서 낙상사고 발생… 미흡한 사후조치로 피해자 고통 가중

더단독
2024.11.29·5분 읽기
경북지체장애인협회


2024년 10월 25일,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가 주최한 여성장애인 문화탐방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로 한 참가자가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주최 측의 안전관리 부실과 미흡한 사후조치가 문제로 지적되며, 피해자와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장애인 탐방프로그램 행사에 참가해 이동중에 거리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피해자. /사진=제보자(cctv캡처)


안전관리 없는 탐방 프로그램, 결국 사고로 이어져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시지회는 여성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통영중앙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붐비는 시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참가자들이 안전 매뉴얼 없이 이동하다 한 참가자가 상인이 끌고 가던 생선 꾸러미에 걸려 낙상했다. 피해자는 얼굴 찰과상, 앞니 두 개 파절,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보험조차 부실… 피해자 보호는 뒷전

행사를 주최한 협회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했으나, 보험기간 설정이 부실해 사고 이후 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행사가 진행된 10월 25일 당일과 그 익일이 아닌 전날(10월 24일)을 보험기간으로 지정하여 피해자가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고 후 작성된 사고 경위서에는 피해자가 “문경에서 치료받기를 원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그러나 피해자는 해당 내용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를 쌍방간에 팽팽하게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본지와 통화한 경북지체장애인협회 문경지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스텝들이 사고가 나자 어머니께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자고 이야기를 했으나 사고가난 어머니께서 문경에 가서 치료받겠다."고 해서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차안에서도 어머니께 병원 이야기를 말씀드렸었다고 주장했다.

기본 안전수칙 무시… 장애인 안전 외면한 행사 진행

피의자 가족 a씨에 의하면 "행사 중 장애인 참가자에게 행사 깃발을 들게 해 시야를 가리는 등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는 인솔자와 주최 측의 부주의가 초래한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된다."고 주장했다.

미흡한 준비와 대처, 피해자는 고통의 연속

사단법인 경북지체장애인협회는 보건복지부 업무대행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할 준비와 사후조치를 전혀 갖추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는 사고의 고통뿐 아니라 불완전한 사후조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보험 문제는 피해자의 고통을 배가시켰다. 협회가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적용 기간이 행사 전일인 10월 24일과 행사 당일인 10월 25일로 설정되어 있어, 피해자가 치료를 시작한 10월 26일 이후에는 보험 적용이 불가했다.

피해자 가족이 직접 보험회사에 문의했으나, 보험사 관계자는 “약관에 명시된 내용이라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이라도 한다. 피해자 가족들이 이의서를 보험회사에 냈고 결과는 1주일후에 보험결과가 나온다 하여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사고 재발 방지, 철저한 조사와 시정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인 행사의 안전 매뉴얼 재정비와 보건복지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최 측의 명확한 책임 인정과 사후 개선조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