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탐사]"익명 제보 후 왕따와 퇴사 압박"… 한솔교육의 내부 고발자가 겪은 2차 가해와 ESG 경영의 허점

더단독
2024.11.28·5분 읽기


한솔교육의 한 교사가 입사 후 팀장에게 매달 금전을 상납해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본사에 고발했지만,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2차 가해와 사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번 사건은 내부 제보 시스템의 허점과 회사 내 윤리 문제를 조명하며, 한솔교육 김인환 대표의 esg 오너 경영 책임 부재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상납 요구와 내부 고발… 드러나는 부당 행위

한솔교육의 한 교사는 입사 후 약 6개월간 매달 10만 원에서 50만 원을 팀장에게 상납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본사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임을 깨달은 후 본사에 고발했으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오히려 직장에서 따돌림과 괴롭힘을 겪었다고 한다.

익명 보장 약속 어긴 본사, 교사는 왕따와 퇴사 압박에 시달려

제보자는 본사에 해당 팀장을 고발하며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약속을 믿었으나, 실명과 제보 내용이 지점 내에 퍼지면서 문제가 확산됐다. 지점장과 다른 팀장들은 교사를 험담하며 동료 교사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퇴사를 종용하는 등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한다.

김인환 한솔교육 대표

김인환 대표의 esg 경영, 책임 부재 지적

한솔교육 김인환 대표는 2020년 12월 취임사에서 "한솔교육은 '신기한 한글나라'라는 독창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등 한글교육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며, "고객 눈높이를 맞추는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김 대표의 esg 경영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기업 오너의 책임 있는 경영 부재가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 실패와 사건의 재발을 초래했다"며, "한솔교육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임시방편으로 처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취와 증거 확보" 공론화를 통한 부당 관행 개선 요구

제보자는 2차 가해에 대응하기 위해 녹취 및 증거 자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 사내 문화를 개선하고 부당한 행위를 막고 싶다"며 용기를 냈다고 강조했다.

상납의 배경: 규정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

문제의 발단은 팀장이 본사 규정을 어기고 교사에게 고객을 넘겨준 뒤, 그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한솔교육은 이런 행위가 규정 위반임을 인정했으며, 해당 지점의 관련자들을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성을 믿고 부당 행위를 고발한 교사가 오히려 2차 피해를 입은 사건은 기업 내 윤리 경영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편, 김인환 대표의 esg 오너 경영 부재 역시 이번 사태를 통해 도마 위에 올랐다. 제보자는 "녹취와 증거를 통해 부당한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은 내부 고발자 보호와 기업 윤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