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환경 버스, 비슈케크 거리에 '푸른빛' 더하다

(중국 지난/비슈케크=신화통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중국산 천연가스 버스가 거리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2년 비슈케크시 정부는 중퉁(中通)버스회사로부터 천연가스 버스 120대를 구매했다. 현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형 디젤버스와 비교해 더 넓고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승차감도 뛰어나다. 천연가스 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현지는 버스 1천 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치훙레이(齊洪磊) 중퉁버스회사 버스연구원 원장은 천연가스 버스가 현지의 수요에 맞춰 개발됐다고 밝혔다. 치 원장에 따르면 차량에는 경량화 일체형 차체 기술이 적용돼 한 번 가스를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할 수 있어 피크 시간대에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그는 "국가마다 기후, 도로, 에너지 여건이 다르다"면서 "우리는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현지 장기 운행에 적합한 차량을 맞춤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슈케크 도시교통회사 사장은 현재 중국산 버스가 48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비슈케크 전역과 추이주를 커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천연가스 버스를 도입한 덕분에 도시 교통 혼잡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비슈케크 버스 수리·정비센터가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중퉁버스는 현지에서 상주 서비스, 부품 비축, 기술 교육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퉁버스는 최근 수년간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와 함께 포르투갈·덴마크·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를 겨냥해 맞춤형 제품을 구성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퉁버스는 2024년 순수 전기 도시버스 48대를 포르투갈에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수 전기 도시버스가 덴마크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올해에는 순수 전기 이중 동력원 무궤도 버스 42대를 멕시코에 공급했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는 일부 경기에서 운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