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연' 잇고 '새 얼굴' 맞고...CAEXPO, 협력 네트워크 확대
(중국 난닝=신화통신) '제23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가 열리고 있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의 전시장에는 중국 안팎에서 찾아온 '새 얼굴'과 '오랜 친구'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중국을 찾았다는 동티모르 참가업체 관계자는 "중국 소비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며 "동티모르산 커피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티모르 전시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티모르는 지난해 아세안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정식 회원국이자 CAEXPO 공동 주최 측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로써 아세안 회원국 확대 이후 11개 회원국이 처음으로 난닝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새 얼굴' 외에도 오랜 기간 엑스포를 지켜온 '오랜 친구'들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베트남 전시관에서는 올해도 진한 커피 향이 관람객을 맞았다. 쭝웬 레전드 커피 부스에는 시음은 물론 가격을 문의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04년 '제1회 CAEXPO'에 참가한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

이처럼 기업 중심의 교류는 CAEXPO의 대표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 국가(지역)에서 3천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 참가 업체 수는 전 회보다 5.3% 증가했고 바이어 수도 약 20% 늘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베이징 린이윈촨(臨一雲川)에너지기술회사는 녹색·저탄소 전시구역에서 성층권 공중 풍력발전 시스템(SAWES)의 축소 모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회사 창업주 둔톈루이(頓天瑞)는 "이번 참가를 통해 고공 풍력발전이라는 혁신적인 해법을 아세안 시장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적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청정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아세안 바이어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행사장 곳곳에서는 각국의 특색 있는 상품과 시장 수요를 들고 온 기업들이 협력 파트너를 찾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23년간 이어진 CAEXPO에서는 전시 제품과 기업 간 협력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에 힘입어 중국과 아세안 기업 간 소통과 협력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지난해 1천여 개의 첨단 AI 기술·제품이 집중적으로 소개된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AI 대형 마켓'이 마련됐다. 70여 개 기업이 500여 종의 제품을 실제로 전시해 AI 기술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확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