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넘어 관광·외식까지...中 국경절 '영화+' 소비시장 들썩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8·3분 읽기·조회 6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영화산업이 '박스오피스 경제'에서 '티켓 경제'로, 단순 영화 관람에서 다양한 업종을 아우르는 소비로 전환되고 있다.

올해 국경절 연휴를 맞아 다양한 신작이 개봉하면서 영화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는 10억 위안(약 2천억원)을 넘어섰고 일일 박스오피스도 연휴 기간 6일 연속 1억 위안(200억원)을 웃돌았다.

상하이 영화성(城)을 찾은 관람객들. (취재원 제공)
상하이 영화성(城)을 찾은 관람객들. (취재원 제공)

아울러 중국 각지 영화관에서는 특색 상품을 도입해 업종을 확장하면서 영화 관람, 오락, 소비를 아우르는 종합 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가을을 맞아 단풍으로 곱게 물든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 '영화 따라 떠나는 여행·숲속 집 유람' 문화관광 연계 행사가 열렸다. 영화 관람과 숲속 여행, 단풍 감상을 함께 즐기는 방식이 새로운 여가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거리에서 펼쳐진 전통 춤 공연, 영화 속 장면 재현, 일렁일렁 조명을 밝힌 고풍스러운 거리...이번 연휴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영화세트장은 '차오피(僑批∙과거 해외 화교가 고향에 보낸 편지 겸 송금 증서) 문화'를 주제로 한 실경 포토존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연휴 첫 사흘간 누적 관광객은 1만7천 명(연인원)을 넘어섰다.

샤오멍위(蕭夢雨) 중산영화세트장 시장부 매니저는 "영화 속 이야기를 관광객이 직접 걷고 참여할 수 있는 거리 풍경으로 구현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극중 인물'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영화세트장 내 '차오피(僑批) 문화' 포토존. (취재원 제공)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영화세트장 내 '차오피(僑批) 문화' 포토존. (취재원 제공)

저우바오화(周葆華) 푸단(復旦)대학교 신문방송대학장은 새로운 공급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새로운 수요가 다시 새로운 공급을 이끄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관의 사업 다각화는 다양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스크린 자산을 도시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화관 시설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업데이트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우 학장은 "최근 각지에서 외식·소매·문화관광·파생상품 등과 연계한 '영화+' 융합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새로운 연휴 문화소비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사람을 끌어모으는 역할까지 하면서 소비 영역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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