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직기계에서 탄소섬유 설비까지...中 전통 제조업, 축적된 기술력으로 첨단화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2·3분 읽기·조회 7
지난 4월 30일 중국 시노펙(SINOPEC) 산하 상하이석유화공의 48K 탄소섬유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지난 4월 30일 중국 시노펙(SINOPEC) 산하 상하이석유화공의 48K 탄소섬유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기업들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저장(浙江)성 신창(新昌)현에 위치한 싼화(三花)스마트제어의 생산 작업장. 로봇팔, 무인운반차량(AGV)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곳에선 밸브, 펌프, 열교환기 등 부품 제조가 한창이다.

해당 기업은 수십 년 전 가전제품용 냉각 밸브 제조로 시작해 이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관련 기술을 신에너지차 열관리시스템으로 확장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바이오닉 로봇 액추에이터까지 영역을 넓혔다.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징궁(精工)테크는 탄소섬유 생산업체다. 탄소섬유 한 가닥은 지름이 머리카락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알루미늄 합금의 5~10배에 달한다.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이 신소재는 상업용 우주항공, 저고도 경제, 신에너지차, 궤도교통, 체화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된다.

십여 년 전만 해도 섬유와 건축자재 기계를 제조하던 해당 기업은 '원사-탄화-복합소재'로 이어지는 전체 공정의 설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회사의 탄화 공정 생산라인은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다. '직물 생산'에서 '소재 제조'로의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6월 29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에 위치한 웨신(粵芯∙CanSemi)반도체기술회사에서 포착한 웨이퍼. (사진/신화통신)
6월 29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에 위치한 웨신(粵芯∙CanSemi)반도체기술회사에서 포착한 웨이퍼. (사진/신화통신)

1958년에 설립된 취저우(衢州)화학공장은 오늘날 시가총액 1천억 위안(약 20조 원) 이상의 쥐화(巨化)그룹으로 변모했다. 화학비료에서 불소화학, 기초화학에서 반도체 초고순도 PFA 소재를 다루는 기업으로 거듭난 해당 기업은 초고순도 PFA의 1만t(톤)급 양산을 선도적으로 실현했다.

새로운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 외에 기존의 토대 위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발전을 꾀한 사례도 있다.

"전 세계 원단 4장 중 1장은 커차오(柯橋)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 섬유 도시' 커차오에는 8천여 개 섬유 기업이 모여 있다. 무역망은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아우른다.

커차오의 기업들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이용해 원단 찾는 시간을 분 단위로 단축하고 패턴 디자인 효율을 50% 끌어올렸다.

구체적으로 융퉁(永通)날염은 3년간 2억5천만 위안(500억원)을 투입해 12개의 멀티 디지털 날염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이로써 소량 주문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주문 당일 납품도 가능해졌다.

0개의 댓글

0 / 40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