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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구리로 최첨단 동박 만드는 中 장시성 펑청의 '순환경제'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8·3분 읽기·조회 5

(중국 난창=신화통신) 장시(江西)성이 폐금속을 재활용해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중구이룽(鍾桂榮)은 장시 진수라이(金數來) 폐금속회수·해체단지에서 개인사업자로 일하고 있다. 2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낡은 펌프를 한 번 훑어보기만 해도 구리 함량을 가늠할 수 있다.

장시성 펑청(豐城)시에는 중 씨처럼 물건을 살펴보고 해체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약 1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밤낮으로 낡은 펌프, 케이블 등 폐자재를 다루고 있다.

리셴성(黎賢聖) 장시 진수라이환경보호회사 책임자는 펑청순환경제산업단지에 위치한 해체단지에서 폐금속 가공의 가장 초기 단계인 해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지 면적은 40㏊ 이상이며, 구리·철·알루미늄 분류 및 처리 사업에 종사하는 사업체는 170여 개에 달한다. 이들은 중국 각지에서 공급되는 폐금속을 취급하고 있다.

장시(江西) 진수라이(金數來) 폐금속회수·해체단지. (사진/신화통신)
장시(江西) 진수라이(金數來) 폐금속회수·해체단지.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펑청순환경제산업단지의 폐구리 및 폐알루미늄 회수량은 각각 61만2천t(톤), 74만4천t에 달했다. 이로써 같은 기간 중국 재생 구리 및 재생 알루미늄 생산량에서 12.6%, 6.4%를 차지했다. 단지 생산액은 614억7천만 위안(약 12조2천940억원)으로 펑청시 전체 공업 생산액에서 60%를 점했다.

올 1~8월 단지 생산액은 444억6천만 위안(8조8천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폐구리는 미드·다운스트림에서 더욱 가치를 발한다. 폐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장시 마이더하오(麥得豪)신소재회사가 대표적이다.

이곳 작업장의 원료 중 산업단지로부터 공급받은 폐구리는 30~50%에 달한다. 구리선은 용해 탱크를 거쳐 용액이 되고, 이 용액은 여과돼 동박 생산 작업장으로 옮겨진다. 거대한 음극 롤러가 천천히 회전하면 용액 속 구리가 롤러 표면에 층층이 달라붙는다. 이렇게 은은한 붉은 구릿빛을 띠는 동박이 완성된다. 가장 얇은 동박은 머리카락 직경의 10분의 1 수준인 9㎛(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장시 마이더하오(麥得豪)신소재회사 직원이 생산라인에서 초박형 전자용 동박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장시 마이더하오(麥得豪)신소재회사 직원이 생산라인에서 초박형 전자용 동박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9㎛, 10㎛ 전자회로용 동박은 주로 소비자 전자제품에 사용됩니다. 중국 시장에서 저희 회사의 점유율은 업계 상위권에 속합니다."

스천(石晨) 장시 마이더하오신소재회사 사장은 동일한 구리라도 산업사슬의 다운스트림으로 가면 부가가치가 달라진다고 짚었다. 이어 구리봉의 톤당 가공 비용은 보통 수백 위안(100위안=2만원)에 불과하지만 전자용 동박은 2만 위안(400만원)에서 3만 위안(6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이더하오의 매출액은 12억 위안(2천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8억 위안(3천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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