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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육해신통로 따라 뻗는 中 광시 물류망...아세안 교역 '활기'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8·4분 읽기·조회 5

(중국 난닝=신화통신) 하역 작업이 한창인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국제철도항. 이곳에서 자동차 부품, 섬유판 등을 실은 중국-베트남 크로스보더 화물열차들이 잇따라 베트남으로 향했다.

서부육해신통로의 중요 거점인 난닝국제철도항은 원활한 크로스보더 물류 흐름과 중국-아세안(ASEAN) 경제무역 협력을 뒷받침하는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 난닝국그룹 난닝철도물류센터 관계자는 철도항에서 '철도 신속 통관' 모델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크로스보더 화물은 철도항에서 신고와 검사를 거친 뒤 바로 해외로 발송되고 있으며,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크로스보더 운송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중국철로 난닝국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난닝국제철도항의 누적 발송 화물량은 785만t(톤), 도착 화물량은 300만t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베트남 화물열차로 발송된 화물량은 2만9천TEU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난닝(南寧)국제철도항에서 갠트리 크레인이 중국-베트남 화물열차에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0일 난닝(南寧)국제철도항에서 갠트리 크레인이 중국-베트남 화물열차에 컨테이너를 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크로스보더 물류가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물류 허브의 무역 집적 기능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난닝종합보세구(2기)가 봉관(封關·특수 관세 지역으로 완전 분리) 운영에 들어갔고, 12월에는 보세 물류 업무를 시작했다. 기업들은 '보세구-철도항 연계'를 통해 국내 화물을 이곳에 모아 중국-베트남 크로스보더 화물열차를 통해 아세안 국가로 실어 보내고 있다.

올 1~8월 난닝종합보세구의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99억7천900만 위안(약 1조9천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9% 급증했다.

서부육해신통로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광시의 공업 중심 도시인 류저우(柳州)도 해외 물류 통로를 넓히며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6월에는 류저우 철도항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위청(于澄) 류난(柳南)구 당위원회 서기는 류저우 철도항이 국내에서는 통관·보관·화물 집결 기능을 생산 거점까지 확대하고, 해외로는 핑루(平陸)운하, 베이부완(北部灣),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와 연결된다며 '류저우 스마트 제조' 제품이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해외 진출 경로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2일 광시 류저우(柳州)시 류궁(柳工) 굴착기 스마트 공장의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2일 광시 류저우(柳州)시 류궁(柳工) 굴착기 스마트 공장의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통로가 원활해지자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23년 말 가동에 들어간 류궁(柳工) 굴착기 스마트 공장의 자동화율은 65%로, 연간 생산능력은 2만 대를 넘는다. 13~200t급 굴착기 전 제품이 유연한 스마트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편리한 물류 통로에 스마트 제조 역량이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

류솽펑(劉霜峰) 광시 류궁기계회사 국제사업부 비즈니스운영 총감은 "13개 제품군에 걸쳐 100여 종의 전동화 제품을 출시했으며, 60여 개 국가(지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류궁의 해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해 처음으로 100억 위안(2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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