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1일, 한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2,517.37을 기록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0.06% 내린728.29로 마무리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3조 7천억 원, 코스닥 시장은 약 6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되며 양 시장 모두 활발한 거래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코스피가 2,041조 원, 코스닥이 361조 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이었다.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도 10%의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졌다.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5% 하락한 44,544.66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28% 내린 19,627.4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NZSI INDEX 역시 0.86% 하락한 1,042.18포인트에 마감하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편 한국 시장에 편입된 8개 종목은 평균 2.23%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편입된 12개 종목은 평균 5.49% 상승하며 한국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증시 내 특정 종목들의 성장세가 한국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강했음을 시사한다.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미국의 추가적인 무역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제제국들의 대응, 글로벌 증시의 반응, 그리고 국내 기업 실적 발표 등을 꼽고 있다. 특히 한국 증시가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국제 경제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2025년 1월 한국 수출입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한국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이 1월 들어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이어졌던 수출 증가세가 중단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91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자동차 수출이 19.6% 감소하고 석유제품, 철강,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산업의 수출도 부진을 보이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18억9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이어지던 흑자 행진이 중단되었다.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각각 9.4%, 14.1% 감소하며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 한국 경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시급
한국 경제가 단기적인 경기 변동 대응을 넘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단순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을 넘어,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와 인공태양 기술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요소다. 바이오 기술과 혁신 신약은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유전자 편집과 양자 컴퓨터는 차세대 기술 혁신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 구조 재점검 필요…성장률 3% 목표
세계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1%대 성장률에서 벗어나 글로벌 평균 성장률인 3% 수준을 목표로 경제 구조를 재점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산업을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통해 변화시키고, 신흥국 시장 개척 및 글로벌 밸류체인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소비 진작 정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국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경기 변동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정책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