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UNECE "유럽·북미 지역 심각한 가뭄·고온 지속으로 삼림 생태계 위협"

유엔(UN) 산하 유럽경제위원회(ECE)(이하 UNECE)가 28일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계속되는 심각한 가뭄과 여름철 기록적인 고온으로 삼림 생태계가 위태로워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보도자료는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가뭄관측소(EDO) 홈페이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EU와 영국의 50%에 달하는 지역이 가뭄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 2026. 8. 29.
지난 4일 그리스 수도가 위치한 아티카 지역의 메가라시의 한 마을에서 산불로 훼손된 숲. (사진/신화통신)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유엔(UN) 산하 유럽경제위원회(ECE)(이하 UNECE)가 28일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계속되는 심각한 가뭄과 여름철 기록적인 고온으로 삼림 생태계가 위태로워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보도자료는 유럽연합(EU) 산하 기구인 유럽가뭄관측소(EDO) 홈페이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EU와 영국의 50%에 달하는 지역이 가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강수량 부족으로 이미 토양 습도와 삼림 건강에 극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계속된 가뭄, 고온, 산불 위험에 느릅나무좀의 대규모 발생, 식물 병충해 등 2차 피해가 더해져 전례 없는 유럽 삼림 고사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중부유럽, 서유럽의 일부 지역은 60여 년 만에 가장 길고 오래 지속되는 강수 부족 사태를 겪으며 대규모 수관(나무 위쪽 잎과 가지가 무성한 부분)의 잎이 떨어지고 '숲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

UNECE는 또 도시 내 발생하는 극단적인 도시 열섬 효과와 물 부족이 수목의 생장 상황을 악화시켜 도시의 기후 대응 능력, 공기질, 대중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UNECE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리스크에 맞서 각 회원국이 시범 보고 방식을 추진하고 가뭄·폭풍·산불·병충해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수동적인 위기 대응을 적극적인 장기 적응 프레임으로 전환해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신속한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도시가 '숲 지붕' 커버리지를 적극 확대하고 열섬 효과를 완화하며 생태 인프라를 도시 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