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신화통신) 중국 국가문물국이 28일 호주 캔버라에서 호주국립미술관으로부터 유출 문화재 2점을 반환받아 인수했다.
이날 반환·인수식에는 탕웨이(唐煒) 중국 국가문물국 부국장, 류진쑹(劉勁松) 주호주 중국대사, 닉 미체비치 호주국립미술관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호주 외교통상부와 연방예술부 등 관련 기관 대표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 측은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원산국으로 반환하는 것은 각국 문화재의 안전을 지키고 각국 인민의 문화적 권익과 민족적 정서를 존중하며 인류 문명의 성과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은 중국과 호주가 국제협약을 공동으로 이행하고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거둔 중요한 성과로, 양국 간 인문 교류와 대중 간 상호 이해를 한층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측 역시 문화재 반환이 단순히 유물을 넘겨주는 것을 넘어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과 책임 의식, 국제적 동반자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반환이 호주와 중국의 우호 관계를 심화하고 양국이 문화유산 보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호주 측이 반환한 문화재 2점은 중국 북송(北宋) 황릉인 영유릉(永裕陵)의 무관석상 머리 부분과 영창릉(永昌陵)의 문관석상 머리 부분이다. 호주국립미술관이 앞서 공개한 소장품 기록에 따르면 두 문화재 모두 중국 허난(河南)성 출토품으로 석회암으로 제작됐다. 무관석상과 문관석상의 머리 부분은 각각 높이 68㎝, 70㎝, 무게 132㎏, 223㎏이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공안부 및 허난성 문화재·공안 당국과 함께 조사를 진행해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호주국립미술관에 해당 문화재의 반환을 요청하는 비망록을 제출하고 공식적인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주호주 중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네스코(UNESCO) 1970년 협약의 틀 안에서 양국이 2009년 체결한 '문화재 보호에 관한 정부 간 양해각서(MOU)'와 호주국립미술관이 2021년 발표한 실사 및 출처·유통 이력 조사 정책을 바탕으로 유출 문화재 2점의 중국 반환을 최종적으로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