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창=신화통신) 최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서 '2026 상하이협력기구(SCO) 전통의학 포럼'이 열렸다.
2년 연속 포럼에 참가한 김호철 한국 경희대학교 한의대 본초학교실 교수이자 한국 뉴메드(NeuMed) 대표이사는 중의학과 한의학의 뿌리가 같은 만큼 중국과 한국이 전통의학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CO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술계-산업계 연계를 강화하고 전통의학의 현대화와 국제화를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약리학을 연구하고 천연물을 연구개발해 온 한의학 전문가 김 교수는 전통의학에선 인체를 유기적으로 이뤄진 하나로 본다면서 인체를 여러 부분으로 나눠 다루는 서양의학과 상호보완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는 전통의학이 질병 치료에서 발휘하는 독특한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수천 년 동안 축적해 온 전통의학의 풍부한 경험은 과학화, 산업화를 거쳐 근거중심의학(EBM)의 근거 및 실제 제품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의학과 한의학의 뿌리가 같다면서 지난 20년간 중국이 중의약 교육, 과학화, 산업화 방면에서 현저한 발전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양의학 분야에선 국제 협력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근거 체계가 탄탄하게 잡혔지만 전통의학의 국제 협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한 양국이 전통의학 이론 발전, 건강식품, 식물유래의약품 및 산업화 등 영역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식물유래의약품은 한국과 중국의 관리감독 규정이 모두 엄격하고 차이도 있어 개발 난도가 무척 크지만 건강식품은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문턱이 낮은 편"이라면서 "한국에서 이미 개발된 건강기능제품을 기반으로 중국 기관과 연구 협력을 추진해 양국 시장을 동시에 개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중국의 전통의학 분야 발전 수준이 이미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SCO 전통의학 포럼이라는 메커니즘 플랫폼을 통해 전통의학 분야의 양국 간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전통의학의 전승∙혁신에 공동의 힘을 보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