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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즐기는 스키"...中 무더위에 '역시즌 스포츠' 인기

올여름 지속된 폭염 속에 중국 남부 여러 지역에서 '역시즌 스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이핑(賴平) 우시(無錫) 러쉐치지(熱雪奇迹) 마케팅 담당자는 올여름 스키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루고 인근 도시 방문객 비중이 증가했으며 무더위를 피하려는 수요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부연했다.

신화통신 2026. 9. 12.
지난 7월 10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의 한 실내 스키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취재원 제공)

(중국 난징=신화통신) 올여름 지속된 폭염 속에 중국 남부 여러 지역에서 '역시즌 스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이핑(賴平) 우시(無錫) 러쉐치지(熱雪奇迹) 마케팅 담당자는 올여름 스키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단위가 주를 이루고 인근 도시 방문객 비중이 증가했으며 무더위를 피하려는 수요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부연했다.

라이핑은 "실내외 온도 차이에서 오는 대비 효과가 주요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스키장에 4천㎡ 규모의 눈 놀이 구역을 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북유럽풍의 이글루, 100m 길이의 얼음 슬라이드, 거대한 용 모양 얼음 조각 등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7월 11일 장쑤성 타이창(太倉)시의 한 실내 스키장에서 반려동물 스키 행사가 열렸다. (취재원 제공)

장쑤(江蘇)성 타이창(太倉)시의 알프스 스노월드 실내 스키장에서는 100여 마리의 반려견들이 꼬리를 흔들며 슬로프를 신나게 내달렸다.

이는 해당 스키장이 올해 처음 선보인 '반려동물 스키' 행사로 장쑤·저장(浙江)·상하이 일대의 반려인들을 끌어모았다. 이 밖에도 '눈 뿌리기 축제', '설산 맥주 축제' 등 행사가 함께 열려 여름철 특별한 활기를 더했다.

리링(李玲) 타이창 알프스 국제리조트 브랜드마케팅 사장은 올 들어 스키장 누적 방문객 수가 이미 총 3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서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중 여름 시즌 방문객만 2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키 여름캠프'에는 지난 7~8월 동안 500명 넘게 신청자가 몰리며 매 회차마다 정원이 마감됐다.

리 사장은 "'스포츠 경기+축제 행사+반려동물 교류+야간 경제'를 통해 스키를 겨울 스포츠의 틀에서 벗어나 오락·소셜활동·공연이 어우러진 여름철 짧은 휴가 방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주변 호텔 예약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3일 청소년들이 장쑤성 타이창시의 한 실내 스키장에서 스키를 배우고 있다. (취재원 제공)

중국의 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후 전국 실내 스키 예약량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로 확대됐다.

상하이 야오쉐(耀雪)빙설세계는 여름철에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첸하이(前海)빙설세계는 개장 1년도 안 돼 누적 입장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안후이(安徽)성 루장(廬江)현 자산(閘山)은 실내 빙설관, 산간 캠핑, 수확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농촌+빙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8월 발표된 '대중 빙설 소비시장 연구보고서(2025~2026 빙설 시즌)'에 따르면 2025~2026 빙설 시즌 중국의 빙설 스포츠 참여 인구는 3억800만 명에 달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빙설 스포츠 시설은 2천626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