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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우 충돌 당사자가 안정적인 균형 재구축해야"...'파괴의 소용돌이'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우 충돌과 관련해 유럽이 진영 대립을 버려야 하며 충돌 당사자들이 일종의 '안정적인 균형'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싱크탱크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제23차 연례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방이 수년간 우크라이나에서 공격적인 민족주의와 러시아에 대한 '공포' 정서를 조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신화통신 2026. 10. 2.
푸틴 대통령이 1일 러시아 싱크탱크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제23차 연례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우 충돌과 관련해 유럽이 진영 대립을 버려야 하며 충돌 당사자들이 일종의 '안정적인 균형'을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싱크탱크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제23차 연례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방이 수년간 우크라이나에서 공격적인 민족주의와 러시아에 대한 '공포' 정서를 조장하며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항하는 도구로 삼으려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법이 러시아를 무력으로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정세를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방 국가들이 다극화 세계라는 현실에 적응하고 국제사회 다수 국가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협력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돌 격화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군사 행동과 제재가 일방적일 수 없으며 한쪽의 도발은 다른 쪽의 대응을 불러일으켜 결국 '파괴의 소용돌이'를 형성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주요 대국들이 '모든 생명체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전략적 실패'를 안기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것은 충돌이 '가장 잔혹한 단계'로 진입할 위험을 높일 뿐이라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현실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더욱 안정적인 다극적 국제질서를 구축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2004년에 설립된 발다이 국제토론클럽은 세계 각국의 정치인과 학자들이 교류하는 학술 플랫폼으로 연간 1회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린 이번 연례회의에는 40개 국가(지역)의 대표 약 12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