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재난의 벼랑 끝에 놓여 있다"며 에너지와 이민 등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말비나스 제도(영국명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 표명은 피하면서도 영국이 이란 전쟁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재차 비난했다.
최근 수년간 미국과 영국 사이에서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영국에 대한 '애정'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앤디 버넘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에는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영국에는 이민 문제와 에너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이 영국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를 막지 않는다면 영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비판하며 영국은 북해의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넘 총리는 2대 북해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동의할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
말비나스 영유권 문제로 다시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이 영국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국이 당시 전쟁에서 "매우 잘 싸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이란 전쟁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나를 돕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키어 스타머 전 총리가 영국엔 이란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함정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애석한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