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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캐나다 "영원히 온타리오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명령이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언론에 캐나다가 무역 문제에서 "줄곧 미국을 이용해 왔다"며 재차 불만을 나타냈다.

신화통신 2026. 8. 28.
사람들이 지난달 14일 캐나다 토론토의 온타리오호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오타와=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명령이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언론에 캐나다가 무역 문제에서 "줄곧 미국을 이용해 왔다"며 재차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미국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으며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꿨다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만'도 있고 '호수'도 있으니 필요한 건 '대양' 하나뿐"이라며 "어쩌면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한 데 대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같은 날 온타리오호라는 명칭에는 오랜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다며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캐나다인들은 앞으로도 이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온타리오호는 본래 '아름답고 광활한 호수'라는 뜻으로, 이 명칭은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캐나다 연방 출범과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보다도 훨씬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호는 북미 오대호 가운데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호수 북쪽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쪽으로는 미국 뉴욕주와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