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후 비밀리에 다른 군용기로 갈아타고 떠난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비밀경호국(SS)과 군 당국이 신변 위협 가능성을 고려해 다른 항공기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7월 초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에 신빙성 있는 암살 위협이 포착되자 미 공군 C-32A 전용기로 비밀리에 갈아타고 현지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기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는 실제로 탑승하지 않았다.
지난달 8일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앙카라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촬영했지만 실제로는 케이터링 운반 차량을 이용해 몰래 빠져나온 뒤 보잉 757을 개조한 C-32A 전용기로 갈아탔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와 경호 인력, 기자들을 태운 구형 에어포스원은 튀르키예를 출발해 영국으로 향했다. 두 항공기가 영국에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비밀리에 기존 대통령 전용기에 옮겨 탄 후 트랩을 내려왔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떠나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이동한 뒤 새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귀국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