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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이 대세...中 조선업계, '그린 전환' 가속

중국이 해운업의 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운업이 세계 화물 운송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장(長江) 연안에서는 중국의 두 번째 국산 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화청(愛達∙花城)호'가 올 11월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내부 설비 설치와 시운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신화통신 2026. 8. 25.
지난 5월 27일 중국선박그룹(CSSC)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조선소 5번 부두에서 직원들이 시운항을 마치고 돌아온 중국의 두 번째 국산 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화청(愛達∙花城)호'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해운업의 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운업이 세계 화물 운송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장(長江) 연안에서는 중국의 두 번째 국산 대형 크루즈선인 '아이다·화청(愛達∙花城)호'가 올 11월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내부 설비 설치와 시운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웨이성성(韋勝聖) 중국선박그룹(CSSC) 와이가오차오(外高橋) 조선·크루즈 프로젝트부 부장은 첫 번째 크루즈선 '아이다·모두(愛達·魔都)호'와 비교했을 때 '아이다·화청호'에는 2세트의 탈황 시스템과 5세트의 선택적촉매환원(SCR) 설비가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보다 친환경적인 운항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선박 전체의 탄소 배출 기록 데이터는 탄소발자국 산정에 활용돼 국내 크루즈 업계의 저탄소 데이터 표준 마련에 참고 자료로 제공된다.

CSSC 칭다오(青島)베이하이(北海)조선회사가 정식 인도할 예정인 21만t(톤)급 암모니아 이중연료 벌크선도 마찬가지다. 이 거대 선박은 이중연료 동력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운항 시 탄소 배출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21만t급 암모니아 이중연료 벌크선에는 자사가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전용 핵심 기관과 공급 시스템이 탑재돼 있습니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칭다오에서 브라질까지 편도, 칭다오에서 호주까지 왕복 운항하는 데에 탄소 배출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죠." 

장청순(張成舜) 베이하이조선회사 부총공정사는 신형 에너지 절감 기술, 저탄소 및 제로 탄소 연료 동력 응용 등 분야를 중심으로 자사가 암모니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제품군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주 잔량 중 친환경 선박의 비중은 80% 이상이며 일부 수주 선박의 인도 일정은 오는 2031년까지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하이(北海)조선회사가 자체 개발한 21만t(톤)급 암모니아 이중연료 벌크선. (취재원 제공)

이 밖에 CSSC 제704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고에너지 밀도 리튬 배터리 시스템, 스마트 직류 전력 시스템, 안전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고효율·편리형 충전 시스템 등은 다양한 선박에 신에너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725연구소도 미세 채널 확산 용접 기술을 적용한 인쇄형 열교환기(PCHE)를 개발해 열교환 효율을 기존보다 7~11배 끌어올렸다.

친환경 전환은 생산 과정 전반에도 스며들고 있다.

와이가오차오조선 에너지·탄소관리센터는 올 초 정식 가동을 시작하며 공장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 관리 '원스톱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용수·전기·가스 등 에너지의 전 주기를 관리 및 통제하고 디지털 방식으로 에너지·탄소 관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베이하이조선회사의 경우 공장 옥상에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3기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됐다. 계통 연결 후 연간 예상 발전량은 2천600만㎾h(킬로와트시)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표준석탄 3천210t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