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신화통신) '소동파를 만나다: 쓰촨(四川)의 멋, 차와 정취' 문화 체험 행사가 25일 제주한라대학교에서 열렸다. 천젠쥔(陳建軍) 주제주 중국총영사, 김성훈 제주한라대학 총장 등이 개막식에 참여해 축사를 전했다.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주한중국문화원, 중외문화여유교류센터, 제주한라대학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중국 파촉(巴蜀∙쓰촨성 일대) 지역 고유의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과학기술 및 무형문화유산의 융합을 통해 중화문명의 유구한 역사와 인문학적 온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천 총영사는 개막식에서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만큼 자주 교류하고 상호 신뢰를 높이고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주 각계 인사들이 중화문화의 매력을 가까이서 느끼고 중한 우호가 양국 인민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가 디지털 가상현실(VR) 기술, 무형문화유산 전시·공연, 문화창의 체험이 한데 어우러져 천년을 이어온 소동파의 문화적 맥을 산과 바다를 건너 제주에 선보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인문 교류와 민간 소통을 촉진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뜻깊은 실천의 장으로, 한중 우호 교류에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시대적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행사는 소식(蘇軾·소동파)의 생애와 파촉 문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과학기술, 문화창의 전시, 무형문화유산 기예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을 융합해 직접 느끼고 상호 작용하며 몰입할 수 있는 문화 전파의 장을 마련했다. 그중 '소동파를 만나다' VR 몰입식 체험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X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을 천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소동파의 시적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현장에는 중국 다예사(茶藝師), 촨쥐(川劇·쓰촨극) 변검 대가, 청두(成都) 탕화(糖畫·설탕 그림)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등이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중국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소동파를 만나다' 문화창의 전시구역에서는 촉수(蜀繡∙쓰촨성의 특산 수예품), 소동파 다구(茶具), 쓰촨 흑차(黑茶), 멍딩간루(蒙頂甘露∙중국 10대 명차로 꼽히는 녹차)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