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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침략 일본군 문건 원본 60건 공개...'위안부' 만행 추가 확인

18일 9·18사변 발발 95주년을 맞아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하는 신규 발굴 문건 60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모두 일본 관동군이 패전해 퇴각할 당시 소각하려다 남은 사료로, 일본군의 문건 원본을 통해 이들이 조직적·제도적으로 성폭력 범죄를 자행한 역사적 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신화통신 2026. 9. 18.

(중국 창춘=신화통신) 18일 9·18사변 발발 95주년을 맞아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하는 신규 발굴 문건 60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모두 일본 관동군이 패전해 퇴각할 당시 소각하려다 남은 사료로, 일본군의 문건 원본을 통해 이들이 조직적·제도적으로 성폭력 범죄를 자행한 역사적 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는 일본 우익 세력이 오랫동안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전쟁 책임을 지우려 해온 허위 주장을 강력히 반박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17일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 직원이 선반에서 문건을 꺼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뤼춘웨(呂春月) 지린성 기록보관소 사료편연처 처장은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그동안 발굴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문건 원본이 현재까지 누적 85건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 중 2014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관련 주제 문건 25건은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문건'의 핵심 자료로 '제4차 중국 기록문헌유산 목록'에 선정됐다.

지린성 기록보관소는 수년간 일본의 중국 침략 관련 문건을 정리·연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신규 발굴한 관련 문건 60건은 위안소 설립 인가, 인원 모집, 일상적인 운영, 피해 실태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외부에 공개한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관련 신규 발굴 문건 원본 중 하나. (사진/신화통신)

이들 문건은 위안소의 설치에서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본군이 직접 관리했으며 전적으로 군사 침략의 필요에 따라 운용됐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문건에 따르면 둥베이(東北) 지역에서 관동군의 허가를 거쳐 설치된 위안소는 펑톈(奉天·현 선양(瀋陽)), '신징(新京·현 창춘)', 무단장(牡丹江) 등 20여 곳에 산재해 있었다.

'위안부'를 '조달'하는 데 드는 거액의 자금은 관동군 관련 부서의 승인을 거쳐야 했으며 위안소 증설 역시 부대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했다. 일부 위안소는 '육군 막사' 내에 직접 설치됐으며 '군 위안소는 현역이 아닌 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규정하는 등 군 전용 시설이라는 성격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번 문건에는 피해 여성들을 '자발적 매춘부'라고 오랫동안 폄훼해온 일본 우익 세력의 주장을 반박하는 일본군 강제 동원의 직접적인 증거가 담겨 있다.

1941년 '둥안(東安)헌병대'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모집이 순조롭지 않자 일본군이 조선인 양갓집 부녀자를 강제로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내용이 명확히 기록돼 있다. 해당 보고서는 헌병 부서로부터 '정확도 갑(甲)'으로 분류돼 내용의 사실성이 확인됐다.

또 다른 문건에는 '위안부'가 일본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강제로 전선에 동원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자발적'이라는 궤변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문건은 동시에 피해 부녀자들의 비참한 처지도 기록하고 있다. 난징(南京) 지역에서는 '위안부' 141명이 병사 2만5천 명을 감당해야 했으며 여러 지역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병사가 '위안부'를 구타·학대하는 만행이 벌어진 사실도 확인됐다.

쑤즈량(蘇智良) 상하이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연구회 회장은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반인류 범죄의 명백한 증거인 이번 문건 원본의 공개는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고 역사 수정주의에 반대하는 데 확실한 사료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